
대전시립미술관은 9월 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린수장고 기획전시실에서 성민우 작가 기획전 ‘풀의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성 작가가 20여 년간 풀을 그리며 이어온 작업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다. 한 포기의 풀에서 시작한 작가의 시선은 풀과 풀이 맺는 관계와 생태의 변화, 소멸의 시간을 거쳐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돼 왔다.
성 작가는 비단을 바탕으로 수묵과 채색, 금분과 은분을 중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는 〈오이코스_사이〉와 〈오이코스_부케〉, 두 점의 〈풀의 초상〉, 〈풀의 정원〉 등 모두 5점이 나온다. 작품을 통해 풀과 풀이 맺는 관계와 생태의 변화,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성 작가는 풀을 단순히 ‘그리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오랜 시간 풀과 관계를 맺으며 작업하는 ‘with 풀’의 태도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9월 12일 오후 2시 열린수장고 기획전시실에서 ‘성민우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홍라담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진행을 맡는다.
성 작가는 이 자리에서 풀을 그리게 된 계기와 제작 방식, 주요 작품을 설명하고 최근 작업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관객과의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풀의 시간’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풀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라며 “성민우 작가의 20여 년간 이어온 작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과 작업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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