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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대전시의회 의원, 성평등가족재단 설립 꺼냈다…여성가족원 기능 재편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의회 박은희 의원이 성평등가족재단 설립과 기존 여성가족원의 기능 재편을 통한 대전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재설계 논의에 나섰다. 대전시는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신설 재단은 연구·지원, 여성가족원은 시민교육·실천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 방안이 제시됐다.

대전시의회는 26일 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박 의원이 주재한 ‘대전 여성가족원 기능재정립 및 성평등가족재단 설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존 여성가족원의 운영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맞춰 여성가족원의 기능을 재설계하는 방안과 성평등가족재단 설립 필요성이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류유선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은 대전의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대전시와 성평등가족재단, 여성가족원의 3개 축으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류 센터장은 “대전은 전국 15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담 연구기관이 부재하다”며 대전시는 성평등 정책의 총괄·조정, 성평등가족재단은 연구·지원, 여성가족원은 시민교육·실천을 각각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원은 생애주기별 교육과 시민 참여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기능을 재설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별도의 재단을 설립할 경우 기존 기관과 기능이 겹치지 않도록 역할을 명확히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재단 설립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일정과 조건도 논의됐다.

임정규 대전여민회 사무국장은 “단순 기관 신설이 아닌 역할 분담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며 AI&Gender와 돌봄 리빙랩 등 신규 과제 발굴과 함께 2027년 본예산 반영, 추진협의체 구성을 거쳐 민선9기 안에 실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는 성평등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를 주문했고, 신선아 충북여성재단 경영팀 선임은 기존 기관과 사업이 중복되지 않도록 정책연구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간지원 플랫폼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립 초기부터 적정 인력과 재정 운용의 자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재단의 정책연구 기능을 돌봄과 젠더폭력 등 현안에 연결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장래숙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 정례화와 24시간 대응체계를 제안했다. 전한빛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청년 여성 유출과 신종 젠더폭력에 대응하는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상설 거버넌스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검토해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주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대전시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고도화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은희 의원은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마련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논의된 제언들이 대전시 정책과 제도 혁신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입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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