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오는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서대전역~수서역 KTX 편도 4회에 대해 기존 열차 편성을 수서행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같은 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내세운 ‘서대전역 KTX 증차’ 성과를 반박했다.
장 의원은 27일 서대전역 KTX 운행계획을 직접 확인한 결과, 수서행 KTX 편도 4회가 새로 생기는 것은 맞지만 평일 서대전역 KTX 전체 운행횟수는 기존 하루 20회에서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역에는 수서행 KTX 신설이 주요 성과로 알려졌는데 직접 확인한 결과 서대전역에서 출발하는 KTX 운행횟수는 기존 20회 그대로였다”며 “수서행 4회가 새로 생긴 건 사실이지만 기존 편성을 조정해 수서행으로 돌린 것이어서 주중 기준 서대전역 KTX 총량 증가는 ‘0회’”라고 말했다.
주말 운행은 기존 25회에서 26회로 1회 늘어난다. 장 의원은 이 역시 수서행 KTX에 따른 별도 증편이 아니라 주말 운행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대전역~수서역 KTX는 9월 1일부터 하루 왕복 2회 운행한다. 서대전역에서는 낮 12시 3분과 오후 2시 39분 출발해 수서역에 각각 낮 12시 58분과 오후 3시 40분 도착한다.
수서역에서는 오전 9시 39분과 오후 4시 11분 출발해 서대전역에 각각 오전 10시 53분과 오후 5시 13분 도착한다. 이에 따라 서대전역에서는 2016년 SRT 개통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서권과 직접 연결되는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2대 국회에서 2년 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대전역 KTX 증차를 꾸준히 요구한 결과 수서행 KTX 왕복 2회가 편성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는 2028년까지 서대전역 KTX 증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설득 끝에 9월부터 수서행 왕복 2회 운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수서행 직결 KTX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기존 편성을 조정한 결과 평일 전체 운행횟수가 20회로 유지되는 만큼 ‘수서행 신설’과 ‘서대전역 KTX 증편’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 의원은 이번 운행 조정으로 기존 출퇴근 시간대 열차가 사라지는 점도 문제 삼았다.
장 의원에 따르면 서대전역에서 오전 8시 11분 출발해 용산으로 향하던 열차와 용산에서 오후 5시 48분 출발해 서대전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개편 과정에서 빠진다.
장 의원은 “기존 열차의 행선지를 바꾼 걸 서대전역 증편의 성과처럼 받아들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과의 의정활동 성과 경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서는 “누가 성과를 냈느냐를 따질 일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중요한 건 실제 몇 편 늘었는지, 필요한 시간에 탈 열차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서대전역 이용객의 실질적인 열차 이용 여건을 기준으로 운행계획을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9월부터 서대전역과 수서역을 직접 연결하는 KTX 왕복 2회가 처음 운행되지만, 평일 서대전역 KTX 전체 운행횟수는 하루 20회로 유지된다. 장 의원이 박 의원의 ‘증차’ 성과에 반박하고 나선 핵심 근거도 이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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