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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실종 900명 육박… 히말라야 빙하 붕괴 참사


홍수 덮친 네팔 바그마티주 [ 재판매 및 DB 금지]
홍수 덮친 네팔 바그마티주 [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 타임뉴스=김용직 기자] 중국 국경 인근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35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900명을 돌파했다.

네팔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재까지 359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대가 바그마티주 트리슐리강 일대 등을 수색함에 따라 사망자는 불과 하루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 외국인 피해 극심… 한국인 9명 연락두절

이번 대홍수로 인한 외국인 피해도 심각하다. 전체 실종자 중 외국인은 517명으로 집계됐으며 미국(90명), 인도(288명), 중국(100여 명) 등 30여 개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접경 지역인 중국 티베트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되어 양국을 합친 실종자 수는 1,400명을 넘어섰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된 한국인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이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편 고립되었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10명 중 9명은 안전지대로 무사히 이동했으나, 현장소장 1명과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은 현장에 남았으며,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현지 카트만두에 도착해 구호에 착수했다.

■ 인프라 마비… 원인은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호 붕괴'

네팔 당국은 교량 80개와 도로 40km가 유실되면서 주요 교통망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밝혔다. 1만 7,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구조 및 대피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마을은 외부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참사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 산맥의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며 충격이 발생했고, 갇혀 있던 막대한 양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빙하호 붕괴(GLOF)' 현상이 돌발 홍수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직 기자 김용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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