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1991년 '개구리소년' 사건 피해 부모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실종자 찾기에 뛰어든 나 회장은 35년간 약 800명의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했다. 그가 끌어낸 사회적 관심은 2005년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나 회장은 아동과 달리 '성인 실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회적 관심과 법적 보호 조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인 실종의 경우 '이유가 있어 나갔겠지'라는 비아냥이나 신상 노출 부담 때문에 가족들이 전단을 붙이고 찾으러 다니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실종 문제의 법제화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 회장은 지난 2013년 휴대전화를 끄고 30시간 동안 자취를 감추는 '셀프 실종' 실험을 감행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왔다. 최근 제주 여성 실종 사건 등을 언급한 그는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만큼이나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도 크다"며 성인 실종자 관련 법안 제정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실종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 전담 부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기 근무자 및 해결자에 대한 포상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나 회장은 "실종 문제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 발생할 사안"이라며 "성인 실종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국민 모두가 따뜻한 관심의 눈으로 주변을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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