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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종교계 ‘생활접점’ 자살예방망으로…위기 시민 조기발견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시민들과 일상적으로 만나는 지역 종교계의 생활 접점을 자살예방망으로 연결한다. 교회와 성당, 원불교 등 종교기관이 지역사회에서 자살 위험이 높은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의 상담과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지난 28일 옛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와 지역 종교계가 참여한 가운데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전광역시 기독교연합회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천주교 대전교구,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등 종교계 4개 기관이 참여했다.


대전시가 종교계에 주목한 이유는 ‘접점’에 있다.


종교기관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시민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이웃의 어려움을 살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조직이다. 행정이나 전문기관의 지원망에 바로 들어오지 않는 시민과도 접촉할 수 있다는 점을 자살예방 활동과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협약의 핵심도 위기 시민을 보다 빨리 찾아 전문적인 도움으로 연결하는 데 맞춰졌다.


참여 기관들은 자살예방 교육과 홍보·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자살 위험이 높은 시민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과 지원으로 연계하는 데 협력한다.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하고 기관 간 교류를 통해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지역 종교계의 협력이 이번에 처음 시작된 것은 아니다.


시는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종교계 간담회를 열고 착화탄 생명사랑 스티커 부착 캠페인과 부활절 기념 생명존중 캠페인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캠페인 중심의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위기 신호를 발견하고 전문기관의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환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자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자살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어려움과 맞닿아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살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서로를 돌보는 생명존중 문화를 대전 곳곳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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