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타임뉴스=김정욱기자] 인제군이 45년 넘게 사용해온 현 군청사의 안전성 문제와 만성적인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군청 및 군의회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89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6년 12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제군청 본관은 1980년 준공돼 올해로 45년이 넘었다. 그동안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직 1회, 수평 2회 등 세 차례에 걸쳐 증축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더 이상의 증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021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본관 청사가 C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노후화에 따른 시설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잦은 증축으로 사무공간뿐 아니라 냉난방과 전기 등 시설 확장에도 한계가 있어, 기존 청사를 계속 확장해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공간 부족 문제는 이미 외부 청사를 추가로 마련해야 할 만큼 심각해진 상태다. 인제군은 기존 청사만으로 부서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워 2023년 옛 KT&G 인제지점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제2별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경제·문화 등 시대 변화에 따라 행정기능이 계속 늘어나면서, 현 청사와 제2별관만으로는 필요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일부 부서를 다시 외부 공간으로 분산 배치해야 하는 실정이다.
군의회의 독립적인 의정활동 공간 확보도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인제군의회는 별도의 독립 청사 없이 군청 본관 내에 위치해 집행부와 한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청사 건립을 통해 군청과 군의회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분리하고, 독립적인 의정활동 공간과 주민 이용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제군은 이 같은 청사 노후화·안전성 문제, 공간 부족, 행정조직 확대, 군의회 독립공간 확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은 단순히 기존 건물을 새 건물로 바꾸는 차원을 넘어, 여러 곳에 흩어진 행정기능을 통합하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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