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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지천댐 청양·부여 갈등 관리”…정부에 ‘투쟁적 요청’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정부가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을 확정한 가운데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청양·부여 지역의 찬반 갈등을 관리하고 주민을 대변해 정부에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특히 충남도가 중앙정부와 지역 주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적인 요청’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낼 것을 주문했다.

충남도는 29일 밤 도청 중회의실에서 박 지사와 홍종완 행정부지사, 구본영 정무부지사,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천댐 관련 현안회의를 열었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박 지사는 곧바로 도청으로 출근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부의 지천댐 건설 확정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발표 주요 내용과 지천댐 현황 및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충남의 물 수급 여건과 전망, 투자기업 용수 현황 및 사용계획, 민선 8기 지천댐 주변지역 지원 방안과 정부 발표에 따른 대응계획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유럽 출장 귀국길 주말 밤 긴급하게 회의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무거운 과제가 우리에게 던져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홍수 예방과 용수 공급 두 측면에서 다목적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지금부터 이를 어떻게 대응·관리해 나갈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과 함께 청양·부여 지역의 찬반 갈등 관리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 정책 목표가 충남의 비전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는지, 청양·부여의 찬반 갈등은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 깊이 있고 신중하며 진정성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중심을 잡고 중앙정부와 지역 주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박 지사의 주문이다.

특히 박 지사는 지천댐 사업에 대한 충남도의 권한과 책임이 없는 상태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주민들이 충남도에 기대하는 역할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지천댐과 관련한 도의 권한과 책임이 없는 상태이지만 주민들은 충남의 책임과 권한이 상당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도를 가장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정부에 대한 ‘투쟁적인 요청’을 통해 실제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지역 주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책임 있고 무거운 마음으로 지천댐 문제는 충남의 온갖 지혜와 열정을 모아 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향후 대응계획을 마련한다. 박 지사는 오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천댐 건설에 대한 충남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30일 새벽과 아침 시간대 예상되는 호우 대비 상황과 천안 공장 화재 피해자 지원 대책도 점검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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