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국악원 회원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춘섬이의 거짓말’을 오는 9월 5일 오후 1시와 5시 두 차례 작은마당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춘섬이의 거짓말’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의 앞선 이야기를 그린 선행 서사 작품이다. 2026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자 거창연극제 공식 참가작이다.
작품은 널리 알려진 홍길동 대신 그의 어머니 춘섬에게 시선을 돌린다. ‘홍길동의 어머니는 누구였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엄격한 신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는 춘섬의 이야기를 다룬다.
열여덟 살 춘섬은 사랑하는 사람과 혼례를 꿈꾸지만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위기에 놓인다. 이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하고, 춘섬이 선택한 ‘거짓말’이 한 아이의 운명을 바꾸는 과정을 그린다. 마님의 몸종 ‘쫑쫑이’와 찬모의 딸 ‘끝네’, 춘섬의 어머니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공연에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신문성과 대전 마당극패 우금치의 대표 배우 성장순 등 모두 1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을 주관하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1989년 창단했다. 대표작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전국 누적 관객 40만명을 기록했고, 어린이극 ‘강아지똥’은 24년 넘게 무대에 올랐다.
무대는 오래된 종이에 먹물이 스며든 듯한 한국 민화의 색채를 바탕으로 구성한다. 달빛 아래 억새밭과 거대한 ‘너럭바위’를 무대에 구현한다.
남일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춘섬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홍길동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악원(042-270-8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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