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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공공기관 한 곳도 안 온 건 윤석열이 안 보낸 것”…“이번엔 대전 포함돼야”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한 군데도 안 왔다고 그러는데 그거는 윤석열이 안 보낸 거지 우리가 안 보낸 건 아니다”라며 혁신도시 지정 이후 대전에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전 정부 책임을 직접 거론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추진되는 공공기관 이전에는 대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이전 기관의 기능을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과 연결하는 유치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 혁신도시 지정 과정부터 되짚었다. 당시 정부와 정치권에서 대전을 추가로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데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지만, 기존 거점도시의 기능 강화와 도시재생을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하는 논리로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에 저희가 혁신도시를 제안했을 때 정부나 당의 반응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특히 대전은 ‘부잣집이 뭘 자꾸 더 달라고 하느냐’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돌파했던 논리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서 지역이 발전하는 것보다 지역에 있는 거점도시를 연결해서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가면 도시 기능도 개선되고, 거점도시로서의 역할도 커지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된다는 것이었다”며 “그 논리가 상당 부분 설득됐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 이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허 시장은 이 대목에서 전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 시장은 “한 군데도 안 왔다고 그러는데 그거는 윤석열이 안 보낸 거지 우리가 안 보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재명 정부 하에서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전이 꼭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대전이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시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원칙은 ‘미래 성장동력과의 연결’이다. 단순히 몇 개 기관을 대전으로 이전시키느냐에 머물지 않고 대전의 산업과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관 유치 사업들도 앞으로 해야 될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공공기관의 ‘기능 중심 전략적 집적’과도 궤를 같이한다. 토론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역량을 기술사업화와 창업·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지식재산·기술창업·벤처성장 등 4대 기능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단순히 많은 기관을 희망목록에 올리기보다 대전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핵심 기관을 선별하고 유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도 나왔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이전 대상기관과 직접 협상하고 지역 정치권은 정부의 배치원칙과 주무부처 설득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과 ‘기관별 책임제’가 제안됐다. 

허 시장도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공공기관 유치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앞으로 우리 정치권과 협력하면서 우리 대전시도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며 “오늘 그러한 논의를 좀 더 구체화하는 좋은 뜻깊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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