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이 31일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보된 시간을 대전의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시의회가 앞서 공공기관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 가운데, 조 의장은 “한 2개월 정도는 미뤄진 것 같다”며 “그때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장은 대전시의회가 공공기관 이전 촉구 결의안을 서둘러 추진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지난번 회기 때 공공기관 이전 촉구 결의안을 냈다”며 “그때 제가 들은 얘기로는 8월 중순에서 말 정도에 결정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 ‘얼른 어떻게라도 해야 되겠다’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방침이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전시의회가 먼저 지역의 유치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설명이다.
조 의장은 이후 관련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10월로 미뤄졌더라”며 “어쨌든 한 2개월 정도는 미뤄진 것 같은데 그때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장이 언급한 ‘10월’은 정부가 공식 발표한 확정 일정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파악한 상황을 전한 발언이다. 조 의장 역시 “미뤄진 것 같다”고 표현한 만큼 향후 정부의 공식적인 이전 계획과 일정은 지켜봐야 한다.
조 의장은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대전이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가다듬고 지역의 요구를 전달할 시간이 생겼다는 데 의미를 뒀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집행부나 지역 국회의원에게만 맡기지 않고 대전시의회도 직접 유치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의장은 “의회에서도 의원님들과 같이 열심히 하겠다”며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에 시의회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앞선 회기에서 공공기관 이전 촉구 결의안을 통해 대전의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조 의장의 이날 발언은 결의안 채택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이전 방안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의회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을 단순히 지역별로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전의 연구개발과 산업적 강점을 이전기관의 기능과 연결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과학기술·지식재산·기술창업·벤처성장 등 대전의 혁신생태계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이전기관을 선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조 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작된 공공기관 유치 논의에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저희도 같이 하겠다”며 “어쨌든 저는 심부름 열심히 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의회가 이미 촉구 결의안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조 의장은 자신이 언급한 ‘두 달’의 시간을 활용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대전의 공공기관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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