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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13개교 밴드·댄스부, 경쟁 아닌 '연합무대'로 뭉쳤다

[고양타임뉴스=이승언기자] 고양특례시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지난 8월 29일 수련관 공연장에서 '2026 고양특례시 학교 대표 밴드·댄스부 연합 공연'을 열고, 관내 13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무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쟁이 아닌 화합을 지향하는 '연합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순서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며 다른 학교의 무대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회재) 산하 토당청소년수련관이 지난 5월 출범시킨 '2026 고양특례시 학교 대표 밴드·댄스부 연합 네트워크'의 첫 결실이다. 학교별로 흩어져 활동하던 밴드·댄스 동아리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공연에는 고양송산중학교, 무원중학교, 행신고등학교를 비롯한 고양시 13개 중·고등학교의 대표 밴드·댄스부가 참여했다. 무대는 학교별 개성을 담은 개별 공연에 더해, 서로 다른 학교 밴드부원들이 함께 준비한 연합 오프닝 무대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연의 문을 여는 순서가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만든 연합무대로 채워지면서, 네트워크가 지향하는 '학교를 넘어선 협력'이라는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학생이 직접 말하는 공연, 그리고 이어진 교류

이날 공연은 팀 소개부터 남달랐다. 사회자가 아닌 출연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팀과 선곡, 무대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하는 인터뷰 형식이 활용돼 청소년들이 공연의 주체로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순서를 마친 학생들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객석에 남아 다른 학교의 무대를 지켜보고 응원하면서, 결과와 우열을 가리기보다 서로의 무대를 존중하는 건강한 청소년 공연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 청소년들을 위한 디너파티와 자유 교류 시간도 마련됐다. 서로 다른 학교, 다른 학년의 학생들이 밴드·댄스 활동 경험을 나누며 관계를 다지는 자리였다.

일회성 행사 아닌 지속적 네트워크로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이번 공연을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학교 대표 밴드·댄스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후속 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 과정과 활동 모습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참여 청소년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 간 문화예술 교류가 계속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언 기자 이승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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