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를 대전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00㎜ 웨이퍼 기반의 반도체 전 공정 연구·실증체계를 구축하는 구상으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사용했던 옛 쌍용연구소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1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와 관련한 질문에 나노종합기술원의 반도체 실증 기반을 확대하는 구상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핵심은 현재 일부 공정에 적용된 300㎜ 반도체 실증 기반을 전 공정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허 시장은 “현재 나노종합기술원의 반도체 실증은 200㎜, 8인치”라며 “지금 세계적인 추세는 300㎜로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나 하이닉스 같은 곳들은 갖고 있지만 일반 작은 기업들은 그걸 못 한다”며 “현재 나노종합기술원에는 일부 공정만 300㎜가 들어가 있는데 전 공정을 300㎜ 체제로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연구부터 측정, 실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허 시장은 “반도체 관련 연구·측정 과정을 여기서 전 주기로 다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치를 위한 부지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허 시장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사용했던 옛 쌍용연구소 자리를 제시하며 “우리가 부지로 제공하겠다고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규모에 대해서는 “그걸 유치하면 사업비가 한 1조5000억 정도 들어간다”며 “그러면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연구·실증 기반이 구축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가 대전에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쪽은 여기 대전에서 자리 잡기가 훨씬 수월한 기반이 되는 것”이라며 해당 시설이 양산체제를 갖춘 생산시설이 아니라 연구 결과를 실제 공정에서 시험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와 함께 국방반도체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또 하나 중요하게 보는 것은 국방반도체”라며 “유독 국방반도체는 수입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구축하는 게 역사적인 과제”라며 “이런 부분들이 대전이 갖고 있는 강점들이니까 이걸 잘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관련 사업은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다. 허 시장은 간담회에서 “정부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약 1조5000억 원은 연구소 유치를 전제로 허 시장이 제시한 사업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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