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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대전시의회 의원 “검토 말고 해달라”…허태정 대전시장 “농민수당 2027년 예산 편성”

구본환 대전시의원(오른쪽)이 1일 대전시의회 제29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활용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을 놓고 시정질문을 하고,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답변하고 있다

구본환 대전시의원(오른쪽)이 1일 대전시의회 제29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활용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을 놓고 시정질문을 하고,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답변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구본환 대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4)이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과 대전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활용을 놓고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실행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농업인 공익수당을 2027년도 예산안에 편성하겠다고 밝혔고, 월드컵경기장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에는 관리운영권 협의와 종합 활용계획 수립을 전제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구 의원은 1일 대전시의회 제29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활용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먼저 구 의원은 1478억 원을 들여 건립한 대전월드컵경기장 내부와 외부에 사무·상업공간 등으로 활용되지 못한 유휴공간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며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이 제시한 활용 방안은 스크린 파크골프장이다. 새로운 부지를 매입하거나 별도 건축물을 짓지 않고 기존 공간을 개보수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장애인과 어르신, 청년 등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 의원은 “월드컵경기장은 구단이나 연중 몇 회에 그치는 특정 행사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며 “대전 시민 모두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도 경기장 내 일부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허 시장은 “현재 그 안에는 7개의 관련 시설들이 있습니다만 대체로 활성화가 잘돼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나금융 측과 하나시티즌과 협의를 통해 시설 관리에 대한 새로운 조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 전용구장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새로 협의해서 시민들께 공간을 돌려드리는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스크린 파크골프장 설치를 곧바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하나시티즌에 맡겨진 시설 관리운영권 문제를 먼저 협의한 뒤 공간 활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허 시장의 입장이다.

허 시장은 “실내 파크골프장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스포츠시설들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까지 포함해 종합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공익수당 문제에서는 시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구 의원은 2025년 관련 조례 개정으로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 근거가 마련됐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사업은 약 4800농가에 연 50만 원 이내를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며 소요 예산은 24억 원이다.

구 의원은 “조례로 정한 사항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선언에 불과할 것이며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허 시장은 공익수당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타당한 지적”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조례 제정은 그 제정 취지에 맞게 사업을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사실 사문화돼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분명한 것은 2027년도 예산안에 공익수당을 편성하겠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비를 대전시와 자치구가 어떤 비율로 부담할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허 시장은 빠른 시간 안에 시·구 협의를 통해 매칭 비율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의회에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구 의원은 보충질문에서 월드컵경기장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보다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구 의원은 “검토라는 단어를 굉장히 믿지 못한다”며 “6년 전 검토를 지금까지 검토하는 경우가 있다. 검토하지 마시고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스크린 파크골프장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시설 관리운영권을 다시 협의하는 절차가 먼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운영권 문제와 공간 활용계획을 함께 수립해 실내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스포츠시설과 문화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구 의원의 거듭된 요구에 “다시 말씀드립니다. 적극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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