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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여성상 3명 선정…128년 전 ‘여권통문’ 정신 잇는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성 권익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 등에 기여한 오국희·정영미·송숙희 씨를 제24회 대전여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28년 전 여성의 참정권과 직업권, 교육권을 주장했던 ‘여권통문’의 정신도 시민들과 함께 되새겼다.

대전시는 1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여성단체, 수상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대전여성상과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제24회 대전여성상은 양성평등 문화확산 부문에 오국희 사단법인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대전광역시본부장, 여성권익증진 부문에 정영미 대한어머니회 대전광역시연합회장, 여성사회참여확대 부문에 송숙희 대전광역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권익 증진, 사회참여 확대 등에 기여한 시민 12명에게 유공자 표창도 수여됐다. 양성평등사회 실현에 기여한 시민과 기관에는 대전시의회의장상이 전달됐다.


올해 기념행사는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여성 인권 선언문 ‘여권통문’의 의미를 오늘날의 성평등 가치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권통문은 당시 서울 북촌에서 이소사와 김소사 명의로 발표됐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참정권·직업권·교육권을 처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선언문으로, 9월 1일은 국가가 정한 법정기념일인 ‘여권통문의 날’이다.


대전시는 여권통문에 담긴 여성의 권리와 사회참여에 대한 목소리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가치로 연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에서는 여권통문 퍼포먼스와 슬로건 퍼포먼스, 시 낭송 등이 진행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작한 김영민 PD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강연하며 시민들과 성평등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에 앞서 시청 1층 로비에서는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열렸고 대강당에서는 성악 공연이 진행됐다. 시청 1층과 3층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양성평등 홍보·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98년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와 사회참여를 위해 목소리를 냈던 ‘여권통문’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양성평등주간을 계기로 시민들이 성평등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양성평등주간을 계기로 시민과 양성평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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