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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항·방파제 관할, 군산시로 최종 결정…김재준 시장 "상생의 새 시대 열겠다"

[군산타임뉴스=오현미기자]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9월 7일 새만금신항과 신항 방파제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군산시로 최종 결정했다. 오랜 기간 새만금신항 관할권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논란에 마침표가 찍히면서, 군산시는 이날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새만금신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지역 상생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이날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결정은 군산의 미래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에 대한 첫 번째 응답"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믿고 기다려주신 만큼 그 믿음에 성과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이번 결정이 오랜 시간 새만금신항의 군산 관할을 염원해 온 26만 군산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군산시는 최근 두 달간 시정 역량을 새만금신항 관할 결정 대응에 집중해 왔다. 대외적인 공방보다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관련 논리와 근거를 면밀하게 보완하며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에 대응해 왔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하나하나 알려드리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말을 아끼고, 그 대신 더욱 치열하게 준비했다"며 "그 대답을 오늘 결과로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패배주의와 작별"…새로운 100년 선언

김 시장은 이번 결정을 지역사회에 누적된 상실감과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리핑 자료에서 그는 "우리는 그동안 많이 빼앗기고, 많이 물러섰다"며 "그러는 사이 우리 안에는 어느새 '항상 지기만 한다', '군산은 뭘 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부터 그 패배주의와 작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127년 전 군산항이 군산의 첫 100년을 열었다면, 이제 새만금신항을 통해 군산의 다음 100년을 열겠다"고 밝혀, 이번 관할 결정을 군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김제·부안에 갈등 해소 제안…특별지자체연합 추진

김 시장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져 온 새만금 지역 간 갈등을 매듭짓고 상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김제시와 부안군을 향해 "이제는 새만금을 둘러싼 갈등도 매듭지어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법적 다툼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 정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군산부터 시작하겠다"며 갈등 해소와 협력을 위해 군산시가 먼저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산시는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연합 구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부안군과 함께 특별지방자치단체연합 구성을 신속하게 추진해 새만금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지금 새만금에 찾아온 기회는 군산, 김제, 부안이 따로 움직여서는 온전히 잡기 어려울 만큼 크다"며 "세 지역이 한몸처럼 힘을 모아 새만금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그 성과가 주민들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새만금신항의 성공적인 개항은 물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앞으로 군산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현미 기자 오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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