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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준비·섬진강환경청 신설 공동건의 등 현안 추진

[하동타임뉴스=김정욱기자] 하동군이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준비,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공동 대응,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농촌 일손 여행 운영 등 지역 현안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준비 착수

하동군과 하동교육지원청은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과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기존 교육특구 등 지역 중심 교육 사업을 통합·재편한 교육부의 핵심 정책으로, 최종 지정되면 연간 20억 원씩 최대 5년간 총 10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 추진과 공모 선정을 위해서는 지자체·교육청·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김현수 하동군수와 이민애 하동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동의장으로 하고, 경상남도의회 민호영 의원, 하동군의회 박정우 의원을 비롯해 교육·산업·문화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하동교육혁신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9일 하동군 평생학습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신청안 보고, 민·관·학 협력체계 및 기관별 역할 정립, 공모 운영기획서 작성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이 중점 논의됐다. 참석 위원들은 하동의 교육적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세부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공모 평가 기준에 맞춘 기획서 보완 사항도 검토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이번 공모는 우리 아이들이 하동에서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단순한 공모 선정을 넘어 지역에서도 최고의 배움을 누릴 수 있는 자생적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인재가 머무는 활력 넘치는 하동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공동 대응 제안

하동군은 지난 9일 전북 순창군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제68차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섬진강 하천 유지 수량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순창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협의회 회원 기관 및 특별 기관 실무 위원들이 참석해 내년도 사업 계획, 운영 규약 개정, 회원기관 제출 안건 등 섬진강 유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하동군은 이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공동 건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섬진강 하천 유지 수량 확보 제도화 공동 건의 등 2건의 안건을 제출하고 협의회 소속 10개 시군의 공동 건의문으로 채택해 정부와 관계 부처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하동군은 섬진강이 전북·전남·경남 3개 도, 10개 시군에 걸친 국가 주요 수계임에도 상류와 중·하류의 관리기관이 나뉘어 있어 통합적인 환경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수질·수생태계·하천관리 기능을 연계하고 기후 재난과 유역 현안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전담 기관으로서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조속한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대규모 공업 용수 공급이 섬진강 하류의 유량 감소와 염해 심화, 재첩 서식지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정 하천 유지 수량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대체 수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하동군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협의회 회장 기관을 맡아왔으며, 앞으로도 소속 시군과 협력해 섬진강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하류 지역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경상남도의회 주관 정책토론회에서 섬진강 하류 염해 대책과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 '하동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 모집

하동군은 가을철 하동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알릴 '2026년 하동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가 하동에 머물며 관광지와 지역 문화·예술, 역사 자원,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그 과정에서 경험한 매력을 개인 SNS를 통해 홍보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 신청 기간: 9월 8일~9월 22일 (이메일 또는 우편 접수)
  • 제출 서류: 참가 신청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서약서, 주민등록초본
  • 선정 결과 통지: 9월 28일 개별 통지
  • 모집 규모: 총 20팀 내외, 팀당 1~2명
  • 여행 기간: 10월 1일~11월 20일 중 자유 선택, 최소 3박~최대 29박
  • 참여 대상: 공고일 기준 경남 외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SNS 홍보 가능자

선정 과정에서는 지원동기와 여행 계획, 홍보 계획을 종합 평가하며 SNS 팔로워 수와 홍보 효과성도 함께 고려한다. 참가자에게는 팀당 1일 최대 10만 원 범위에서 숙박비를 실비 지원하며, 체험비는 1인당 7박 미만일 경우 최대 7만 원, 7박 이상일 경우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보험료는 1인당 2만 원 이내에서 실비 지원한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참가자는 개인 SNS에 1일 1건 이상 게시물을 올려야 하며, 게시물은 공개 계정에 게시해 여행 종료 후 1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 게시물은 향후 하동 관광 홍보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가자들이 하동에서 머물며 곳곳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발견한 하동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며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하동에서 머물고 생활하듯 여행하는 체류형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대가 함께한 '하동 농촌 일손 여행'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하는 '2026년 농촌 일손 여행 프로그램'이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하동군 농촌 체험 휴양 마을인 '의신베어빌리지'에서 진행됐다. '농업을 알아가는 재미, 농촌을 이해하는 재미, 세대가 함께하는 재미'를 내걸고 20대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마을에 힘을 보태고 하동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다.

농촌 일손 여행은 도시민이 농촌 현장에서 직접 일손을 거들고 지역의 먹거리와 문화, 관광 자원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농촌에는 실질적인 일손을, 참가자에게는 농업과 농촌을 몸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고받는 여행'으로 불린다. 참가자들은 의신마을 일원에서 하우스 차광막 제거, 배추 심기, 도로변 넝쿨 및 잡초 제거 등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으며, 화개장터, 쌍계사, 야생차박물관, 반달곰 생태 학습장을 찾아 하동의 문화와 자연을 이해하는 치유의 시간도 가졌다. 세대 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마을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와 주민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정연대 의신마을 이장과 마을 주민들은 "한창 일손이 필요할 때 젊은 대학생들이 찾아와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와줘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단순히 일손만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 세대가 함께 농사와 문화를 나눈 시간이었던 만큼, 참가자들이 하동 의신베어빌리지에서의 추억을 오래 기억하고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처음 해보는 농촌활동이 고단했지만 마을과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세대 교류 활동을 통해 공직에서 은퇴한 선배 세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모든 일정이 특별하고 기억이 많이 남는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 회차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신베어빌리지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자원과 연계한 일손여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교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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