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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규 “경선서 지면 집에 가야”…3개월 만에 대전 서구을 재도전

양홍규 전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 서구을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공식화하며 “경선에서 진다면 정말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양홍규 전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 서구을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공식화하며 “경선에서 진다면 정말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양홍규 전 위원장이 3개월 만에 서구을 조직위원장에 다시 도전한다. 다른 인사들의 도전에 대해서는 “누가 오든 환영한다”며 “우리 지역구에서 당내 인사들과 경선해서 진다면 정말 자격 없는 사람이고, 그렇게 되면 정말 집에 가야 될 사람”이라고 승부수를 던졌다.

양 전 위원장은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재도전의 출발점은 6·3 지방선거 패배였다.

양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이 많이 부족해서 국민과 시민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정책과 대안, 비전을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제시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직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하면서 선거에서 패배하면 자신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양 전 위원장은 “선거에서 지면 저부터 사퇴하겠다고 당원들 앞에서 얘기했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사퇴서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퇴 이후 약 3개월 동안 ‘물러나는 것만으로 책임을 다한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당원들과 시민 여러분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과연 제가 사퇴하고 돌아선 것이 정말 진정한 책임을 지는 것인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험한 것을 갖고 다시 한번 책임지는 자세로 신임을 받는 것만이 진정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당원들과 협의해 다시 공모에 나섰다”고 밝혔다.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다시 같은 지역 조직위원장에 도전하는 것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선도 피하지 않았다.

양 전 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났으면 그만이고 이제 후배들에게 물려주면 되는데 또다시 나오느냐는 말씀도 있을 수 있다”며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경험을 토대로 시민과 국민을 위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다시 나서는 것이 진정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쏠리는 서구을 조직위원장 경쟁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전 위원장은 “누가 오든 환영한다”며 “공정한 룰과 경선에 의해 하는 것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여기서 당협위원장을 10년 가까이 했고 서구에서 30년을 뿌리내리고 있다”며 “우리 지역구에서 당내 인사들과 경선을 해서 진다면 저는 정말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정말 집에 가야 될 사람”이라고 했다.

서철모 전 서구청장 후보의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했다. 실제 제 진심”이라고 답했다.

양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선거는 패배했지만 그래도 절반 가까이 되는 시민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해 준 점에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재도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조직위원장으로 복귀할 경우에는 당원들과 협의해 지역과 당을 위해 다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은 “다시 희망 대전, 다시 희망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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