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기자]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묶는 가칭 ‘㈜한국발전’ 통합본사의 입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최근 공개한 본사 구축방식과 2차 공공기관 이전 원칙을 대입하면 태안보다 기존 혁신도시와 에너지산업 기반을 갖춘 나주·진주·울산 등이 구조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9월 4일 발전5사를 1개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에 위치한 기존 발전사 본사 건물이 각각 약 500명 수준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을 뿐, 통합본사에서 근무할 약 1,800명을 한 곳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우선 ▶ 2026.9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일정을 공개한다.
9월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 2026 연내 정기국회 통합 특별법 제정 추진 → 본사 소재지 결정 +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 → 2027.9월 ㈜한국발전 설립등기·임원 선임 목표 → 2027.10.1. 공식 출범 순차적인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특히 조직을 물리적으로 분산할 경우 통합에 따른 의사결정 일원화와 조직 간 협업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새로운 통합본사 건물 구축이 필요하다고 공식화했다.
이는 통합본사 입지경쟁의 성격을 바꾼다.
기존 서부발전 본사가 태안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통합본사가 태안에 남는 구조가 아니라, 약 1,800명을 수용할 새로운 업무거점과 정주기반을 어느 지역이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요소가 된 것이다.
정부의 선택 기준은 ‘피해지역’ 하나가 아니다. 이번 기획에서 정부는 통합본사 소재지를 이번 발표에서 확정하지 않았다.
대신 ▲현재 전력공기업의 위치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여건 ▲2차 공공기관 이전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앞선 9월 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원칙이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이전의 5대 원칙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지역 대학·산업 연계, 자족적 정주기반 확충, 속도감 있는 이전을 제시했다. 기능적으로 관련된 기관을 지역별로 분산하기보다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묶어 배치한다는 방향이다.
이 원칙을 발전5사 통합본사에 적용할 경우 입지경쟁에서 단순한 ‘발전소 피해지역’ 논리보다 공공기관 집적도·산업연계·교육·교통·주거·의료 등 도시 수용력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나주의 경우이미 만들어진 전력산업 집적지로서는 가장 전형적인 ‘집적’ 후보지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에너지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 이미 모여 있으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연구개발 기반도 갖춰져 있다. 나주시는 정부의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원칙이 자신들의 강점과 정확히 맞물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본사를 한전과 전력계통 관련 기관이 집적된 곳에 둘 경우 정책·계통·연구·인력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즉 나주의 경쟁력은 단순히 부지가 있다는 수준이 아니다. 전력산업 관련 기관이 이미 한 도시 안에서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진주 또한 혁신도시·남동발전·산학연 기반을 갖추고 있어 강한 후보군이다.
진주는 이미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위치한 혁신도시이며, 대학·기업과 연계한 산학연 인프라와 영호남 발전거점 접근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9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통합본사 유치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기존 남동발전 시설 활용과 신규 본사 신·증축 부지 확보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진주 쪽에서는 이미 국회 입법전까지 시작했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8월 27일 통합 발전공기업의 주된 사무소를 진주혁신도시에 두는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정부가 새 통합본사 건물 구축 필요성을 공식화하면서 ‘기존 남동발전 건물을 그대로 쓰겠다’는 기존 진주 전략도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은 산업도시와 에너지기관 집적이라는 강점이며 무시하기 어려운 후보군이다.
울산은 기존 동서발전 본사뿐 아니라 에너지·산업 관련 공공기관과 대규모 제조업 기반을 갖고 있고, 광역도시 차원의 주거·의료·교육·교통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태안과 조건이 다르다.
정부가 이번 이전에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와 자족적 정주기반을 공식 평가원칙으로 내세운 만큼, 울산과 같은 산업도시는 구조적으로 강점을 갖는다.

[태안화력 초미세먼지=야간쵤영=]
태안은 무엇이 강하고 무엇이 약한가,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의 직접 영향지역이라는 점이다.
서부발전 본사가 현재 태안에 있고, 다수 석탄화력의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지역이라는 점은 정부가 밝힌 ‘정의로운 전환 영향’ 항목에서는 상당한 가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나머지 항목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통합본사 인력 약 1,800명에 가족까지 동반할 경우 실제 유입인구는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통합본사 이전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 사옥부지가 아니다.
대규모 주택 공급, 종합의료체계, 교육시설, 대학 및 연구기관, 광역교통, 배우자 일자리, 협력기업과 업무지원 기능 등 하나의 공공기관 도시를 수용할 기반이다.
태안은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 혁신도시나 광역산업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더욱이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원칙으로 자족적 정주기반 확충을 명시했다.
따라서 ‘태안이 가장 많은 화력발전 피해를 입었다’는 논리만으로는 나주·진주·울산의 산업·도시 인프라와 경쟁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태안에는 또 하나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집적 배치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이 때문에 충남 내부에서도 대전·충남이 다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충남은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아직 기존 혁신도시처럼 이전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태안은 충남혁신도시 자체도 아니다.
따라서 정부가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원칙을 통합본사에 강하게 적용한다면 이 조건은 태안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통합본사는 ‘어디가 가장 피해를 많이 봤나’ 경쟁이 아닐 수 있다. 통합본사는 앞으로 약 1,800명이 근무하는 전국 단위 발전공기업의 의사결정 중심이다.
정부가 통합 이유로 조직 간 협업과 의사결정 일원화를 직접 들고 있는 만큼, 입지선정에서도 ‘정치적 보상’보다 업무효율성과 집적효과, 정주여건을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후보지를 구조적으로 평가하면,
나주는 전력공기업·에너지 연구기관 집적지 평가되고 있고, 진주는 혁신도시·남동발전·산학연 및 부지 강점이 있다.
울산의 경우 에너지기관·대규모 산업기반·광역 정주환경을 갖추었고, 뒤늦게 출발한 태안의 경우 정의로운 전환 피해지역·서부발전 소재라는 경쟁구도가 제시했다.

[2026. 7. 21. ‘범군민 유치’ 추진위 구성 이전 태안유치 범군민 서명운동 행사에 나선 태안군 미래에너지과 김기만, 박준서 과장, 군 이복환개발위원장 행사 장면]
그러나 정부의 5대 공공기관 이전원칙과 신규 본사 구축 방침까지 종합한다면, 태안이 다른 주요 후보도시보다 구조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근거는 현재로서는 부족하다.
‘범군민 유치 추진위’ 구성 이전에 객관적인 입지평가부터 공개했어야 한다. 이 점에서 태안군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민 서명운동을 확대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통합본사 유치 가능성을 실제 정부 평가기준에 맞춰 분석한 입지 타당성 보고서를 군민에게 공개 후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
지역 정가는 "지난 8년간 수협중앙회 조업 통계조차 알지 못한 미래에너지과 김기만 과장의 '12조 해상풍력은 우리사업' 가세로의 '풍력은 태안의 랜드마크' 그 연장선에서 '통합본사 유치만이 태안의 생존’ 등 이들의 희망 고문이 또 증명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이미 기준을 공개했다. 해상풍력 및 태양광 사업에 있어 '가세로 전 군수와 원팀인 김기만 과장'은 이제 기준치를 제시해야 한다.

[군민을 대상으로 '통합본사 태안유치' 서명운동을 벌이는 미래에너지과 김기만 과장과 문필수 화력폐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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