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타임뉴스=이승근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국가 에너지 전환 사업을 마무리하고, 경북 구미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새롭게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16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 5산단에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사업 완료를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명구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구미시을), 김창호 구미시장,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발전소 준공을 함께 기념했다.
폐지된 태안 석탄 1호기, 500MW급 가스복합화력으로 대체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폐지된 태안 석탄화력 1호기를 500메가와트(MW)급 고효율 천연가스 복합화력으로 대체한 국내 첫 연료 전환 사업이다.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력공급의 공백을 막을 대체 전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서부발전은 2022년 12월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 이후 2024년 11월 최초 수전, 2025년 9월 가스터빈 최초 점화, 같은 해 12월 증기터빈 발전 개시 등의 단계를 거쳐 2026년 2월 2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 2022년 12월: 발전소 건설 착수
- 2024년 11월: 최초 수전
- 2025년 9월: 가스터빈 최초 점화
- 2025년 12월: 증기터빈 발전 개시
- 2026년 2월 20일: 상업운전 시작
구미 전력 자립률 6%→30%로 상승
발전소 가동으로 구미시의 전력 자립률은 기존 6%에서 30%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밀집한 구미하이테크밸리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국가전략산업 성장에 필요한 전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의 전력공급 안정성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경 측면에서도 대책을 강화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에 최신 저질소산화물(NOx) 연소기와 환경설비를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법적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석탄화력을 천연가스 복합화력으로 전환함으로써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가스공사와 협력해 배관 중복투자 방지…예산 2,000억원 절감
이번 사업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국가 예산 절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서부발전은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천연가스 배관을 별도로 건설하는 대신, 한국가스공사와 공급망을 공동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배관 중복투자를 막아 약 2,000억원의 국가 예산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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