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반복업무 AI에 맡긴다”…대전 중구, 부서장 48명 ‘업무도구’ 직접 제작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단순히 배우는 수준을 넘어 실제 행정업무에 적용하는 작업에 나섰다. 실·과장과 동장 등 부서장 48명이 자신의 업무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복 과제를 직접 찾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나만의 AI 업무도구’를 만들며 조직의 일하는 방식 바꾸기에 나선 것이다.

중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선화별관 5층 정보화교육장에서 실·과장과 동장 등 부서장 48명을 대상으로 ‘AI 역량강화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공공부문의 AI 전환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직의 업무 방식을 결정하는 부서장부터 AI를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닌 실제 업무 적용이다.


교육은 회차별 24명씩 2차례에 걸쳐 각각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업무 가운데 반복적으로 처리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당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특히 한 번의 실습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 업무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나만의 AI 업무도구’를 직접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완성된 결과물은 교육 마지막 시간에 참가자들이 함께 공유했다. 실제 행정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공공부문에서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 측면도 점검하고 보완했다.


중구가 일반 직원보다 부서장 교육을 먼저 추진한 것은 조직 전체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실·과장과 동장이 AI를 직접 사용해 업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각 부서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생성형 AI를 행정 현장에 자연스럽게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서장은 “AI를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내 업무 중 무엇을 AI에 맡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부서 직원들과도 함께 활용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AI 행정의 핵심을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뒀다.


김 청장은 “AI 전환은 기술 도입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부서장들이 먼저 AI를 익히고 현장에서 활용하고, 구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 행정 역량을 꾸준히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