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IBS 구내식당 운영 개선 현황’에 따르면 IBS는 지난 7월 22일부터 메뉴 고급화와 다양화, 반찬 수 확대, 식재료 품질 개선 등을 추진했다.
이번 급식 개편은 지난 3월 불거진 부실급식 논란의 후속 조치다.
당시 한 겸임교수가 공개한 IBS 구내식당 사진에는 누룽지밥과 뚝배기 국, 단무지 5조각, 소시지전 3개, 무침 등이 담겨 있었다. 대한민국 기초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국책 연구기관의 식단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급식 문제는 국회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4월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식단을 두고 “식사의 질적 측면에서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며 “급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BS는 이후 운영업체와 노동조합 등에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개편 전 가격 대비 음식의 질에 대한 불만족 응답은 52.5%였다.
이에 지난 7월 22일부터 식판과 식기류를 교체하고 기존 3찬을 4찬으로 늘렸다. 메뉴를 고급화·다양화하는 한편 냉동식품 사용을 지양하고 식재료의 신선도와 품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급식을 손봤다.
과기부가 제출한 개편 이후 식단 사진에는 삼계탕과 김치전, 부추겉절이 등이 포함됐다.
식단가는 중식 6500원, 석식 7000원으로 조정했으며 연수학생에게는 6000원을 적용했다.
개편 이후 이용자 만족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가격 대비 음식의 질에 대해 ‘만족·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개편 전 20.5%에서 34.6%로 14.1%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을 포함한 보통 이상 응답 역시 47.5%에서 59.1%로 11.6%포인트 높아졌다.
반대로 불만족 응답은 52.5%에서 40.9%로 11.6%포인트 감소했다.
다른 평가 항목에서는 음식 위생상태에 대한 만족 이상 응답이 66.1%, 직원 친절도는 72.0%, 식재료 신선도와 품질은 51.1%로 조사됐다.
급식 개편 이후 만족도가 개선됐지만 과제도 남았다. 가격 대비 음식의 질에 대한 불만족 응답이 여전히 40.9%로 나타난 만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추가적인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정아 의원은 “현장 연구자들과 소통하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과기부에 감사하다”면서도 “최소한 우리 연구자들의 식사, 먹는 문제에 관해서는 ‘사정 있다’라는 말로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를 꿈꾸는 연구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는 목표 아래 과기부와 국회가 최선을 다해나가야 한다”며 “일부 미흡한 지점들도 현장 연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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