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 기자] 태안군이 민선 9기 「세일즈관광 추진전략」을 통해 반값여행 확대와 해수욕장별 특성화를 제시했다. 그러나 전략의 근거로 내세운 방문객 수가 실제 관광 수요를 얼마나 설명하는지, 해변 사고가 안전 성과에 어떻게 집계됐는지, 늘리겠다는 이용객을 누가 구조할 수 있는지는 관광진흥과 조용현 과장의 브리핑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있어 실행 추진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설명]2026년 9월 23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조용현 관광진흥과장 민선9기 '세일즈 관광 추진 전략 설명
관광정책은 숫자에서 출발한다. 숫자의 집계 대상이 불분명하거나 현장의 사고와 어긋나면, 그 숫자를 바탕으로 만든 대책도 현실을 비껴갈 수 있다. 이번 브리핑을 기존 해수욕장 탐방객 자료와 태안해양경찰서의 안전관리 자료에 대조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 연간 ‘방문객’ 증가 보고를 중점으로 설명했는데 이 정의는 해수욕장 ‘관광객’ 증가를 뜻하는지 관광진흥과는 밝혀야 윤희신 군정의 세일즈 기획단의 성과를 도모할 수 있다. 지금처럼 두루뭉실 사계절 방문객 추정으로는 실물경제인 관광객 침체 관련 해소될 수 없다는 것이 태안군해수욕장연합회(회장 최종식) 측의 설명이다.
연합회측은 "이번 태안군 브리핑은 연간 방문객이 2018년 1,369만5천 명에서 2025년 1,808만9천 명으로 증가했다고 제시하며 태안관광 이미지 상승으로 해석했다"며 "반대로 태안군이 발표한 하계 해수욕장 탐방객의 경우 2019년 221만 명, 2024년 160만 명, 2025년 140만 명으로 보고했는데 2019년과 2025년의 차이는 81만 명, 약 3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연간 방문객과 하계 해수욕장 탐방객은 기간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합회측 설명이다. 바로 그 차이를 군이 설명해야 한다. 연간 방문객이 늘어도 여름 해수욕장 이용이 줄었다면, 어느 계절·지역·관광 형태에서 변화가 일어났는지 분석해야 맞춤형 정책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을 실제 관광 수요로 해석하려면 최소한 해수욕장별 이용, 숙박 여부, 체류 시간, 재방문, 단순 경유와 물놀이 목적 방문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군은 두 지표의 원자료, 조사 장소와 기간, 중복 방문 처리 기준, 산출 방식 변경 이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합회측은 두 가지 자료는 모두 군이 공개한 문건으로서 이번 브리핑 문건에 서로 다른 지표를 무엇 때문에 정책 판단에 적용했는지 민선9기 윤희신 군수는 '실무 업무에 대해 검증 대상'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연합회측은 2020년 만리포 익사 사망도 언급했다. 당시 7월 2일 20시 경 기록이라며 그런데 군은 ‘사망사고 0명’으로 보고한 저의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해수욕장 안전 성과에는 직접적인 설명이 더욱 필요하다. 군과 태안해경의 「2020년 해수욕장 안전관리 지원결과」에는 “해수욕장 사망사고 0명”이라고 기재했다.
하지만 확보된 사망진단서에는 2020년 7월 2일 오후 8시 45분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익사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날 오후 10시 21분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별도의 사고 경위 자료도 이 사고를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 연합회측 주장이다.
이 차이를 해소할 핵심 자료는 당시 사고대장과 통계 집계 기준이다. 사고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0명’만 성과로 제시하면 주민은 그 해변의 위험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연합회측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문제도 언급했다. 최종식 회장은 "해경은 여러 해 동안 ‘안전관리요원의 자격과 배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며 "2018년에는 채용 인력 130명 중 인명구조 관련 자격 소지자가 37명, 2020년에는 선발 인력 140명 중 자격증이 전혀 없는 요원이 51명, 2021년에는 같은 140명 중 74명으로 기록됐다. 2022년 자료에도 자격증 미소지자와 고령자 배치에 따른 긴급상황 대응 우려"를 지적했다.
이는 모든 안전관리요원이 동일한 구조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단순한 주장이 아니다. 해변마다 수영 경계선, 조류, 이용 시간과 방문 규모가 다른 만큼 어떤 자격과 훈련을 갖춘 인력이 어느 해변·시간대에 배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을 연합회측이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2026년 해수욕장 종합운영계획」에는 안전관리 인력 196명이 제시돼 있다. 주간안전 163명, 야간순찰·야간안전 33명이다. 그러나 제공된 배치 계획표에는 이들의 구조 관련 자격, 실기 능력, 실제 채용·근무 인원이 나타나지 않는다. 계획 인원 196명은 실제 구조 가능 인원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해수욕장 관계자들은 '민선9기 세일즈 목표'에 비어있는 안전관리 책임을 함께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새 브리핑은 해수욕장별 단체 매칭, 야간 경관·공연, ‘태안 21色 해수욕장’ 특성화를 제안했다. 반면 브리핑에는 사업별 예상 이용 인원과 위험 평가, 구조인력 자격 기준, 야간 대응체계, 사고 집계·공개 방식이 연결돼 있지 않다. 따라서 관광사업과 그 계획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대비책을 공개해야 한다.
이번 행정감시 질문은 세 가지다. 방문객 수는 실제 관광객의 수요를 보여주는가. ‘사망사고 0명’은 해변에서 발생한 사망을 어떻게 처리한 결과인가. 배치 계획 인원은 현장의 구조 역량으로 이어졌는가. 등으로 지적되며 특히 태안군과 태안해경의 원자료에 대한 추가 설명은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는 연합회측의 입장이다.
성과 숫자가 현장의 실체를 충분히 담지 못한다면 필요한 대책이 빠질 수 있다. 민선 9기 세일즈관광 전략이 신뢰를 얻으려면 관광객을 더 모으는 계획과 함께, 누가 어디를 방문하고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 측정하고 책임지는 계획부터 군은 제시해야 한다.
[편집자 주] 연합회측이 제공한 하계 해수욕장 탐방객 수는 제공된 연도별 정리표를 인용했다. 군의 원통계와 산출 기준은 추가 대조가 필요하다. 2020년 만리포 사망진단서의 군이 확보한 자료와 동일한 관계로 개인정보 관련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태안군·태안해경의 사고 분류 및 안전요원 자격 현황에 관한 설명은 관광진흥과의 답변에 따라 후속 보도할 방침이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