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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데이터센터 19건 신청…전기 공급 여부 검토 37%가 반년 넘어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충남에서 최근 5년간 데이터센터 전기사용 신청이 19건 접수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린 사례가 완료 건의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검토 중인 7건 가운데 2건은 2년 이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대전·충남에서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 신청은 모두 19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건, 2022년 1건에서 2023년 10건으로 늘었다. 이후 2024년 3건, 2025년 4건이 신청됐다. 같은 기간 접수 취소를 제외한 전국 신청 161건 가운데 대전·충남은 11.8%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데이터센터에 실제 전력을 공급하기 전 단계인 ‘전력 공급방안 검토’에서 장기 대기 사례가 확인됐다.


2021년부터 2026년 4월까지 검토 대상 163건 가운데 결과가 나온 것은 154건이다. 이 가운데 신청부터 결과 회신까지 6개월 이상 걸린 사례가 57건으로 37.0%였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44건, 1년 이상 2년 미만은 9건, 2년 이상은 4건이었다. 97건은 6개월 이내에 결과를 받았다.


특히 이 기간은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전기를 공급받기까지 걸린 시간이 아니다. 한전이 사업장 주변 변전소와 송·배전선로 등을 검토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와 공급 조건을 판단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7건도 모두 6개월 이상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5건은 1년 이상, 2건은 2년 이상 기다리고 있다.


검토가 끝난 154건 가운데 ‘공급 가능’은 88건으로 57.1%, ‘조건부 가능’은 63건으로 40.9%였다. ‘공급 불가’는 3건으로 1.9%였으며 모두 경기지역 신청 건이다. 공급 불가 사유는 인근 변전소의 공급능력 부족이었다.


데이터센터 신청의 수도권 집중도 커졌다. 2025년 전국 신청 46건 가운데 서울 13건, 경기 20건, 인천 4건 등 수도권이 37건으로 80.4%를 차지했다. 2024년 32.0%보다 48.4%포인트 높아졌다.


어기구 의원은 “AI 경쟁은 속도전인데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 답변받는 데만 수년이 걸린다면 기업이 어떻게 투자 일정을 세우겠느냐”며 “전력 공급의 불확실성이 설계와 자금 조달, 장비 도입까지 연쇄적으로 늦추지 않도록 장기 검토 건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한전에 지역별 전력 공급 여력과 예상 일정 제시, 지방 투자기업 지원과 인근 주민에 대한 보상·지원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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