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부권의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5년 평균 35.3%였다.
5대 권역 중 가장 낮다. 수도권은 71.8%로 중부권의 두 배를 넘었고 동남권 62.0%, 대경권 45.1%, 호남권 39.2% 순이었다. 중부권은 수도권보다 36.5%포인트 낮았다.
중부권 안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대전의 5년 평균은 61.2%였지만 충남은 36.9%, 충북 29.4%, 세종은 13.9%에 그쳤다.
대전은 2021년 56.4%에서 2022년 58.5%, 2023년 59.1%, 2024년 66.7%로 높아졌고 2025년에는 65.1%를 기록했다. 같은 해 충남은 40.7%, 충북 29.7%, 세종은 12.1%였다.
폐암·대장암·유방암·위암·간암 등 5대 주요 암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중부권의 수술 자체 충족률은 평균 34.9%로 수도권 73.5%, 동남권 63.9%, 대경권 44.8%, 호남권 35.0%보다 낮았다.
중부권의 암종별 자체 충족률은 폐암 27.2%, 대장암 38.9%, 유방암 36.5%, 위암 40.1%, 간암 31.9%였다.
특히 세종은 5대 암 평균이 10.3%에 그쳤다. 폐암은 1.5%, 대장암 12.0%, 유방암 9.4%, 위암 19.7%, 간암 9.1%였다. 반면 대전은 평균 65.3%로 폐암 60.1%, 대장암 72.6%, 유방암 56.7%, 위암 73.2%, 간암 63.9%를 기록했다.
암 환자가 1시간 안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도 중부권이 낮았다. 2023년 기준 전국 평균은 50.6%였지만 중부권은 40.9%로 5대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69.0%인 반면 충북 32.7%, 충남 32.2%, 세종 29.8%였다.
지역 암 환자의 서울 대형병원 이용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빅5 병원에서 암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비수도권 환자 비율은 모두 30%를 넘었다.
이 가운데 자료에 제시된 A병원은 2025년 전체 암 진료 환자 14만6537명 중 비수도권 환자가 7만1593명으로 48.9%를 차지했다.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중부권 암 환자는 2만380명으로 비수도권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충남 7581명, 충북 6234명, 대전 4946명, 세종 1619명이었다.
박용갑 의원은 “암 환자들이 풍부한 암 수술 경험과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자 상경 진료를 선택하고 있지만, 이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물리적·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국립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암 치료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낮은 중부권은 암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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