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말하면 AI가 영농일지로”…대전 원랩 ‘농부노트’ 출시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농업인이 그날 한 농작업을 스마트폰에 말하면 인공지능(AI)이 영농일지로 정리해주는 서비스가 대전에서 나온다. 복잡한 입력 대신 세 번의 터치나 음성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의 ‘2026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 선정 기업인 ㈜원랩은 AI 영농일지 서비스 ‘농부노트’를 오는 10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부노트는 농작업 기록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업 내용을 세 번의 터치로 기록하는 ‘3터치 간편입력’과 농업인이 말로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영농일지 형태로 정리하는 ‘음성입력’ 기능을 함께 적용했다.


원랩은 친환경·GAP 인증 등으로 영농 기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복잡한 입력 과정 때문에 기록을 미루거나 수기에 의존하는 농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는 오픈베타를 운영하며 실제 농가의 사용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농업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대전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확산에도 나선다.


원랩은 지난 16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대전광역시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농업 현장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공동 발굴·실증과 농부노트 이용 확대, 회원 농가 대상 디지털 활용 교육·기술 지원, 농업 관련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연합회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농부노트 활용 교육과 기술 지원을 진행한다. 단순히 서비스를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인이 실제 영농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사용 과정에서 나온 의견은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유제원 원랩 대표는 “농업 디지털화의 출발점은 거창한 장비가 아니라 매일의 기록”이라며 “농부노트가 농업인이 가장 쉽게 디지털을 시작하는 도구가 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균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대전광역시연합회장은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말로 한 줄씩 기록하면 되니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며 “회원 농가가 직접 쓰고 의견을 전달하면서 현장에 꼭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는 지역 자원과 문제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참여기업의 서비스 실증과 사업화, 전문가 자문,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