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트램 공사와 민생경제, 인공지능(AI) 행정혁신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행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사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바라봐야 한다”며 정책과 사업의 기준을 ‘시민 체감’에 맞출 것을 주문했다. 특히 대덕대로 트램 공사에 대해서는 단순한 일정 안내에 그치지 말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별도 대책을 마련해 시민에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28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실·국별 현안을 보고받고 시민 안전과 민생경제, 미래성장 사업, 행정혁신 등을 점검했다.
가장 먼저 시민 불편과 직결되는 트램 공사를 짚었다. 대덕대로 일원에서 장기간 차로 통제가 예상되는 만큼 행정기관의 공사 일정에 맞춘 안내가 아니라 실제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관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이다.
허 시장은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장기간 통제하는 문제인 만큼 단순히 공사 일정을 알리는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공사 필요성과 방식, 기간은 물론 교통 혼잡을 분산하기 위한 대책까지 시민들에게 종합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지시하고 “행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사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바라봐야 한다”며 우회도로와 교통정보 등을 충분히 사전에 안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최근 선정된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후속 사업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지난주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도 결정되고 주요 사업들이 하나하나 실행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요 성과가 실제 지역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민생정책은 시민의 참여와 체감에 초점을 맞췄다. 온통대전을 비롯한 시민참여형 정책과 관련해서는 시민참여 마일리지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금전적인 혜택뿐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허 시장은 “금액 자체의 혜택보다 직접 참여해 무언가를 성취해 나가는 재미를 이야기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행정혁신에는 조직 운영의 변화까지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단순히 공무원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AI 도입에 따라 조직 기능과 인력 운용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미리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AI 도입으로 조직 기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업무 효율성과 인력 재배치 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쉽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정 홍보 방식에도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도자료 한 장이면 됐지만 이제는 언론 보도와 뉴미디어 활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실·국별 주요 현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홍보체계를 정착시키라고 지시했다.
청년정책은 다양성을 확대하고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대덕구청 이전부지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K-관광개발 국가계획과 연계한 대전형 관광 콘텐츠도 발굴하도록 주문했다.
전력시설 확충 과정에서는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갈등을 중재할 것을 당부했다. 120콜센터 직영 전환과 고용승계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했다.
충청권 광역협력은 ‘실질적인 권한’에 방점을 찍었다. 허 시장은 충청광역연합에 대해 “형태만 남아 있는 조직이 아니라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체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이 중심이 돼 충청권 공동사업과 경제·산업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이날 트램과 민생, 미래산업, AI 행정혁신, 광역협력까지 분야는 달라도 정책의 출발점을 시민에게 두고 실행 결과까지 챙겨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10월부터 연말까지 남은 3개월을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기로 규정했다.
허 시장은 “10월부터 연말까지는 본격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3개월이 돼야 한다”며 “공직사회가 일하는 조직문화로 자리 잡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무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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