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신탄진 공항버스 운행을 놓고 폐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용객과 운행비용을 정확히 다시 따져 수요응답형 버스 등 대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신탄진 5일장에 대해서도 ‘폐쇄한다’는 주민들의 오해를 언급하며 일방적인 정비보다 상인들이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직접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김 구청장은 28일 대덕구청에서 열린 주간점검회의에서 신탄진 공항버스와 5일장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먼저 공항버스 관련 설문자료의 이용객 산정과 표현 방식을 문제 삼았다. 김 구청장은 설문지에 ‘1일 평균 이용객 50명 내외’라고 제시된 내용과 신탄진역 이용객 수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설명되고 있다며 정확한 자료를 다시 확인해 보고하도록 했다.
김 구청장은 “다시 해서 돌리든지 해야지 정확하게 보고를 하고 돌려야 된다”며 설문조사 역시 이용실태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공항버스 운행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아직까지 저도 결정을 내리지를 못한 게 그거에 대한 수요라든가 기타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지를 정확히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원했던 사업인 만큼 단순히 없애기보다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교통편의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제시했다. 신탄진역과 북대전TG 등을 필요한 시간에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전시와 협의해 기존 시내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도록 했다.
다만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청댐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요구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요와 비용, 적용 범위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가장 서민들이 불편해하는 건 버스”라며 “버스의 정책이 신중을 기해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잘못됐다고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며 대책을 다시 마련하도록 했다.
신탄진 5일장을 둘러싼 ‘폐쇄’ 논란에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김찬술 구청장 되더니 신탄진 5일장을 폐쇄한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제가 얘기를 하는 건 법과 원칙에 맞느냐, 실용적이냐”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에 대해서는 보행자의 통행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안이나 주차장 등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환경국과 교통안전국에 전단지를 마련해 2주 동안 장날마다 상인들을 직접 만나도록 했다. 상인 명단을 작성하고 일대일로 이전 필요성과 대안을 설명한 뒤 그 결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 구청장은 “무조건 물리적으로 뭐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이라는 건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라며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행정을 주문했다.
공항버스와 신탄진 5일장에 대한 김 구청장의 주문은 결국 ‘대안 있는 행정’으로 모였다. 기존 정책이나 주민 요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더라도 단순히 중단하거나 통제하기보다 주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주민들이 한 거에 대해서 이건 아니다가 아니라 어떻게 개선에 대한 방향을 잡고 가야 되겠다라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며 “그거보다 나은 것을 만들어서 대안으로 내놓아야 주민들이 같이 이해하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이 없이 그거 무조건 안 돼, 이렇게 가면 저항이 따르죠”라며 “모든 일에 좀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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