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29일 ‘대덕구의회 원구성, 협치로 답하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9월 말 또는 10월 초 시민사회와 양당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의회 원구성을 위한 끝장 간담회’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대덕구의회는 민주당 4명과 국민의힘 4명 등 모두 8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동수 의회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끝장 간담회의 출발점은 지난 9월 16일 대전시민사회가 제시한 공동 중재안이다. 4대4 동수 의회에서 양당이 권한과 책임을 분점하고 합의를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하자는 것이 중재안의 기본 취지다.
국민의힘은 우선 시민사회 중재안의 원칙과 시행 절차를 놓고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논의를 통해 합의된 내용은 양당이 공동으로 합의해 구민에게 공개하고, 이후 관련 법령과 회의규칙이 정한 절차를 거쳐 10월 1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자는 구상이다.
특히 한 차례 만남으로 끝내지 않고 합의에 이를 때까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번 만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끝내지 말자”며 “합의에 이를 때까지 논의하는 끝장 간담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조건을 더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원구성 협상의 전제로는 상대 정당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 선택을 존중하자는 원칙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 선택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국민의힘의 선택과 역할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동등한 협의의 주체로 인정하고 상대 정당과 의원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추석 전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17일 시민사회 공동 중재안의 원칙과 취지를 받아들이고 추석 전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많은 구민들께서 이제는 원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제안이라며 호응해 주셨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어떤 이유와 설명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부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대덕구의회 앞에 놓인 근조화환과 구민들의 질책을 언급하며 “오랜 원구성 파행으로 구민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파행과 의회 정상화의 책임 역시 여야 의원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구성을 이루지 못한 책임도, 의회를 정상화해야 할 책임도 8명 모두에게 있다”며 “이제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를 따지는 공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말이 아닌 원구성이라는 결과로 구민 여러분께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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