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병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의료재활센터와 본관을 연결하는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충남대병원은 뉴빌리티와 함께 병원 건물 사이 실내·외 배송 로봇을 활용한 물류 이송 자동화 모델을 구축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실증에는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Neubie)’ 2대가 투입된다.
뉴비는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에서 출발해 실외 구간을 자율주행한 뒤 본관 검체접수실과 응급검사실, 혈액은행 등으로 검체를 운반한다. 본관 약국에서 의료재활센터까지 정규약을 배송하는 업무도 맡는다.
핵심은 기존 실내에서 실외까지 로봇의 운행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충남대병원은 그동안 병원 내부의 검체와 약제 등 반복적인 물류 이송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의료재활센터와 본관 사이에는 실외 보행로가 있어 기존에는 이송 직원이 직접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 검체와 약제를 운반해야 했다. 병원은 이번 실증을 통해 단순·반복적인 물류 운반 업무를 자동화하고 이송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의료재활센터 로비에는 로봇 전용 충전·관제 공간인 ‘로봇 스테이션(Robot Station)’도 구축했다. 로봇 2대의 충전 공간과 관제용 PC 등을 갖춰 로봇 운영을 지원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현승 충남대병원 기획조정부실장은 “서비스 로봇이 실제 병원 업무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현장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병원에 적합한 스마트 물류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실증을 토대로 실내·외 연계 자율주행 물류 이송 모델을 고도화하고 향후 다양한 병원 물류 분야로 로봇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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