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산내 골령골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북 간 대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고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30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대전지역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전지역 자문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축사에서 강창일 수석부의장과 골령골 기념사업의 인연을 언급했다.
허 시장은 “강창일 수석부의장님께서 국회의원으로 계실 때 우리가 골령골 기념사업을 추진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데 오늘 또 오셔서 말씀해 주시니 기억이 새록새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4·3 희생자 유족을 언급하며 “골령골에는 4·3 유족들도 꽤 많이 계신다”며 “기념사업을 잘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에게는 지역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지역사회에서 지역의 발전, 또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역할도 많이 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평화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했다.
그는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평화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맞닿아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청년들이 내일을 계획하며, 가족들이 걱정 없이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일상도 평화가 뒷받침될 때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게 더 넓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에서는 대화와 교류를 통한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남북이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함께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작은 교류와 협력의 경험이 축적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질 때 평화공존도 더욱 단단한 기반 위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쌓은 신뢰를 지속 가능한 제도로 발전시키는 데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평화통일 과정에서는 국민 공감을 핵심으로 꼽았다.
허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이라며 “세대에 따라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통일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평화를 향한 진전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며 “서로 생각이 달라도 안전한 삶과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마음에서부터 함께 뜻을 모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오늘 회의에서 나누는 의견과 제안이 남북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전광역시도 시민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는 여러분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대전지역회의는 이날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활동목표로 전반기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후반기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정부 정책 설명과 지역회의별 활동 현황 보고, 자문위원 정책 건의와 결의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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