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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병상 대비 전문의 ‘빅5 절반’…10병상당 2.18명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병원의 병상 대비 전문의 수가 수도권 ‘빅5’ 대형병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은 10병상당 전문의가 2.18명으로 빅5 평균 4.31명의 50.6%에 그쳤으며, 전국 9개 지역 국립대병원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충남대병원은 1186개 병상에 전문의 25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10병상당 전문의 수로 환산하면 2.18명이다. 수도권 빅5 평균 4.31명과 비교하면 2.13명 적어 절반 수준이다.


빅5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0병상당 4.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서울병원 4.50명, 서울성모병원 4.35명, 서울아산병원 4.19명, 세브란스병원 3.80명 순이었다.


지역 국립대병원 전체의 인력 사정도 비슷했다. 전국 9개 지역 국립대병원의 10병상당 전문의는 평균 2.37명으로 빅5 평균의 55% 수준이었다.


충남대병원은 지역 국립대병원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9개 병원 가운데 충남대병원보다 낮은 곳은 경상국립대병원 2.00명과 전북대병원 2.13명뿐이었다.


전체 규모로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지역 국립대병원 9곳은 병상 8123개에 전문의 1904명인 반면 수도권 빅5는 병상 9330개에 전문의 3985명이었다. 지역 국립대병원 9곳의 병상 수는 빅5의 약 87%에 달했지만 전문의 수는 47.8%에 불과했다.


지역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시행 중인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아직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은 강원·경남·전남·제주 등 4개 지역 가운데 정원을 채운 곳은 강원뿐이었다. 근무 중인 의사 89명 가운데 지방의료원 근무자는 2명(2.2%)이었다.


박 의원은 지역 의료인력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교수진 고령화와 당직 부담 증가로 기존 인력의 이탈까지 심화돼 지역의 24시간 필수의료 제공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역 국립대병원의 중증·고난도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핵심 의료인력인 전임교원을 증원하고, 지역 국립대병원의 교수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갑 의원은 “지역 국립대병원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지가 되기 위해선 우수 의료인력이 유입·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중증 질환에 걸리더라도 지방에서 믿고 갈 수 있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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