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역세권 개발과 대청호 관광 활성화를 양축으로 민선 9기 동구 변화에 나선다. 도시혁신·관광문화·재난안전·주민복지를 4대 전략으로 제시하고, 노후 행정복지센터 6곳을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 안에 건립하는 구상도 내놨다.
황 청장은 1일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동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구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4대 전략 가운데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도시혁신 1번지’다. 중심에는 대전역세권을 놓았다.
황 청장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을 비롯해 철도관사촌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확대, 청년창업 테스트베드 조성, 노후 행정복지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역세권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기폭제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을 개별 사업에 그치지 않고 주변 원도심의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철도관사촌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공간은 대동천 양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기에 청년창업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청년이 찾고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행정복지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 동구 16개 동 가운데 약 40년 된 행정복지센터 6곳이 대상이다.
황 청장은 한 곳을 건립하는 데 약 5년씩 걸린다고 가정하면 6곳을 순차적으로 짓는 데 3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약 3년에 걸쳐 6곳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다시 잡았다.
새 청사는 행정업무뿐 아니라 복지와 취미교실, 공유공간·공유주방 등을 결합한 복합형 행정복지센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관광문화 1번지’는 대청호와 대전역세권을 관광·문화 자원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 청장은 “관광은 미래의 먹거리가 아니라 이제는 현재의 먹거리”라며 대청호 벚꽃축제를 활성화하고 풀코스 중심의 ‘글로벌 대청호 마라톤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하프코스보다 참가자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약으로 제시했던 ‘빵타워’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동구 16개 동의 빵집 제품을 대전역세권에 모아 판매하고, 2단계로 대전 82개 동, 3단계로 전국 유명 빵을 모으는 집산지로 확대한다. 베이커리 경진대회도 추진한다.
대청호 명상정원은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활용하고 철도관사촌과 헤레디움, 아트사이트 소제 등 대전역세권 문화공간에는 공연과 전시를 접목한다.
대전역과 중앙시장 일대에는 야간경제를 키운다. 중앙시장 ‘토토즐 푸드 페스타’를 연중 운영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대전역과 중앙시장, 소재동 일대를 밤에도 사람들이 머물고 소비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재난안전 1번지’에서는 대동천 정비와 생활안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황 청장은 국비 575억원을 확보한 대동천 정비를 추진하고 스마트 방범·안심귀가 앱 구축, 보행·교통안전 강화와 재난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민복지 1번지’는 기존 복지체계를 생활밀착형으로 확대한다. ‘천사의 손길’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배달하는 빨래방과 각 동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어르신 통합돌봄과 보육환경 개선,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세대통합형 복지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황 청장이 이날 제시한 민선 9기 4대 전략은 대전역세권에서 시작한 도시혁신을 철도관사촌과 중앙시장, 대청호 등 동구의 기존 자원과 연결하고 이를 관광·문화·경제·안전·복지 전반의 변화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황 청장은 “새로운 가치가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흙 속에 파묻힌 진주를 찾듯 새로운 가치를 계속 찾아내고 있다”며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괄목할 만한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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