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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서식 확인…대전 중구, 효문화뿌리축제 불꽃놀이 취소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가 제1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폐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축제 개막을 며칠 앞두고 뿌리공원과 유등천 일원에 수리부엉이와 노란목도리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다.

중구는 2일부터 4일까지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1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개막식과 폐막식 불꽃놀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 환경단체들도 불꽃놀이가 이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행사를 중단해 달라는 의견을 중구에 제시했다.

이에 중구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청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불꽃놀이 취소를 결정했다. 불꽃놀이는 당초 개막식과 폐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준비된 축제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

중구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아쉬움이 예상되지만,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된 만큼 서식환경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구는 “불꽃놀이도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중요한 프로그램의 일부이고, 이를 즐기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축제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이 납득하기 어려우실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된 이상 이들 야생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것이 뿌리공원과 주변 생태를 더 오래도록 우리가 함께 지키고 공유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부득이 불꽃놀이를 취소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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