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기씨 국무총리 표창 수상
폐지모아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에 선행 국민추천포상 선정
강재룡 timenews1228@naver.com | 기사입력 2017-01-06 18:15:21
청주시 오창읍에 거주하는 남선기(75세) 씨가 2009년부터 폐지를 모아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베풀어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묵묵히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해 온 사람들을 국민들이 직접 추천해 선정되는 상이다.
남선기 어르신은 자신도 어려운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젊었을 때 가난으로 고생하고 배우지 못한 한이 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2009년 부터 폐지를 모아 번 돈으로 오창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매월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목령종합사회복지관과 YMCA 등에도 그동안 약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월남 파병용사로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웠으며 지금도 몸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보다는 하루 세 끼 먹을 수 있고 잠잘 곳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하는 남선기 어르신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편지를 보내왔을 때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청주타임뉴스=강재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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