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A모 의원 술집서 주먹질 후배 코뼈 부러트려
조형태 | 기사입력 2017-09-20 17:21:16

- 지난 12일 자정 넘은 시간에 후배와 술 마시다 폭행시비 휘말려

- A의원 112경찰 출동 당시 자리피해, 폭행사건에 대해선 전면 부인

【오산타임뉴스=조형태】 경기 남부의 한 지방의회 시의원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지역후배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오산시의회 A모의원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도중 드러났다.

사건을 목격한 이에 의하면 지난 12일 오전 12시께 오산시 운암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한 공연식 주점에서 폭행이 벌어졌으며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하기 전 A의원은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당시 A시의원에게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진 A의원 후배인 B씨는 이날 폭행사건으로 인해 코뼈가 부러져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동부경찰 관계자는 사건당일의 CCTV를 확보했으나 아직 소환장을 발부 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112에 신고된 사건이라 수사는 진행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행시비에 휘말린 A시의원은 취재진과의 통화 중 자신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후배폭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며 자신은 해당 술집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산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가정사로 인해 참석치 않았다"며 폭행사건과 관련한 제보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만 보도할 것을 종용한 채 전화를 끊었다.

지방선거를 채 1년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지방의회 의원의 폭행사건으로 인해 오산시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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