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도내최초 새꼬막 종패생산 시험양식 성공!
이정표 | 기사입력 2017-10-30 16:03:16
【남해타임뉴스 = 이정표】남해군이 국내최초로 자체 개발한 ‘새꼬막 종패 털이기’ 도입방식을 적용한 ‘새꼬막 종패생산 시험양식’을 도내 최초로 성공해 국내 수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경남도내 새꼬막 양식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새꼬막 종패 생산 시험사업을 강진만에 추진하여 도내 처음으로 새꼬막 종패 생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지난 30일 박영일 남해군수를 비롯한 수산업관계자, 어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소재 새꼬막 시험양식 어장에서 개최한 새꼬막 종패생산 시연회에서 지난 6월 채묘를 위해 설치해 두었던 채묘시설을 확인한 결과 성공적으로 종패가 부착된 것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 시험양식은 지난 6월 군비 2천만원을 투입해 바다환경 분석을 통한 채묘적지로 고현면 이어리 어업지선을 선정하고 유생발생 적기에 기존 수평식 채묘방식과 함께 강진만의 특성을 고려하고 설치가 용이하고 기계화 수확에 유리한 새로운 방식의 수하식 채묘시설을 고안해 적용했다.

이날 수평식과 수하식 각 5,000㎡씩 모두 1만㎡의 채묘시설을 확인한 결과 새꼬막 유생 출현량의 전량이 채묘시설에 부착해 자연탈락을 제외하고 5~10㎜ 크기의 종패가 순조롭게 성장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중 채묘시설을 수직으로 내리는 방식인 수하식 채묘시설이 강진만의 바다환경을 잘 견뎌 내고 단위면적당 유생 부착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꼬막 종패는 전남 고흥과 여수 일대 등 전남지역에서만 생산돼 남해군 강진만 일대 새꼬막 양식장들은 매년 4,000여 톤의 종패를 외지에서 전량 구입해 왔으며, 이에 따라 외부로 유출되는 금액만 연간 200여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 시연회에는 채묘시설에 붙어있는 새꼬막 종패를 자동으로 분리해 내는 새꼬막 자동 털이기가 국내 최초로 선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새꼬막 종패 털이기는 군과 어업인들이 머리를 맞대 수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계들의 작동원리를 이용, 새꼬막 털이에 적합하도록 자체 고안해 제작한 것으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 시켰다.

이번 새꼬막 종패 털이기는 채묘연이 기계를 통과하면서 종패를 털어내 일정 용기에 담아내는 방식이다.

새고막 양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전남 해언지역에서는 새꼬막 종패 털이를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새꼬막 종패 털이기 개발로 기존 어업인들이 바다에서 건져올린 채묘연을 잡고 일일이 털어야 되는 고된 작업을 짧은 시간에 털어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채묘연 사이사이에 부착된 종패들도 효과적으로 털어낼 수 있어 노동력절감과 함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군은 내년에는 올해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하여 새꼬막 자연채묘 어장을 2만㎡로 확대해 강진만 일대 새꼬막 종패 자립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또한 종패 양식기술에 이어 바다어장 내 새꼬막 양식기술까지 확보하기 위해 종패 털이 작업 후 양식장에 바로 살포하는 방식과, 내년 3월 까지 가 이식한 후 일정규모까지 성장시켜 살포하는 방식을 병행 시험할 계획이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강진만의 새꼬막 채묘가 가능한 어장은 대략 100만㎡ 정도로 추청하고 있어 앞으로 새꼬막 종패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00억원을 상회하는 종패 구입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다른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새고막 종패를 자급 자족 할 수 있도록 새꼬막 채묘어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꼬막 종패 털이기의 자체개발로 부족한 노동력 향상이 크게 향상되어 새꼬막 양식사업이 우리군을 이끌고 갈 핵심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내에는 남해(3,200ha), 사천(5ha), 하동(28ha) 등지에서 새꼬막 3,233ha를 양식해 년간 약 1,200억원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종패 구입량은 14년 4,000톤, 15년 3,000톤, 16년 4,749톤, 올해에는 4,030톤으로 파악돼 매년 200여 억원 규모를 전라도 지역에서 구입해 오고 있다.

특히 새꼬막 종패의 작황에 따라 가격차가 현저해 평상시 20kg 한포대에 4 ~ 5만원선이 적정선이나 작황이 좋지 않을 때는 12만원선까지도 오르지만 이 마저도 구하지 못해 종패를 살포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박영일 남해군수와 어민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고안한 새꼬막 종패 자동 털이기를 활용해 새꼬막 종패 털이작업을 하고 있다. 남해군은 경남도내 새꼬막 양식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새꼬막 종패 생산 시험사업을 강진만에 추진해 도내 처음으로 새꼬막 종패 생산에 성공했다.
박영일 남해군수가 어민들과 경남도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한 새꼬막 종패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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