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영천시장 [타임뉴스 인터뷰라인]
김정욱 | 기사입력 2018-01-31 19:00:37


오늘은 작은 시골 도시에서 웅도경북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영천시 김영석 시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우선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영천시장 김영석입니다.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술년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나라가 건설되는 국운이 넘치는 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무술년의 힘찬 기운을 받아 시청자 여러분들도 소망하신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 영천시 최초로 3선 연임하신 시장님으로 알고 있는데요, 벌써 올해가 임기 마지막입니다. 대미를 장식할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의 자세로 끝까지 야무지게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영천은 항공과 말, 바이오산업을 주축으로 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지역을 살릴 100년 먹거리 확보와 명품교육도시, 돈 되는 농촌, 호국안보관광 발굴 등 많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저와 1,000여명의 공직자들은 지금의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여 다시 찾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영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재임 기간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10여 년 전의 영천시와 지금의 영천시, 무엇이 달라졌다고 보시는가요?
우리 영천은 안타깝게도 민선 초기부터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도중하차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장으로 당선 된 것도 시장 궐위로 인한 보궐선거였습니다. 리더의 부재는 민심을 분열시켰고 영천의 성장동력 마련은 요원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취임 후 무엇보다 소통을 통한 지역화합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진 민심은 지역 발전의 핵심이 되어 국책사업과 글로벌기업 유치 등 영천 미래 100년 먹거리로 돌아왔습니다.


국책사업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세계 최대 항공사인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유치에 힘입어 자동차산업 일변도의 지역 산업이 첨단 항공산업과 군수산업 등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도 앞당겨 영천의 항공산업은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경북하이브리드기술연구원, 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더해 첨단산업 기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영천시는 말산업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면 아직은 제주가 떠오르는데요, 영천의 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영천은 예전부터 말과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조선시대 신녕면에 장수역이 있었는데 경주 아화역, 울산 부평역 등의 예속역을 거느린 지방역원의 중심지였습니다. 또 일본 외교사절이었던 조선통신사의 험난한 여정을 위로하기 위한 전별연과 함께 마상재가 이뤄졌던 곳도 영천입니다. 영천장이 있는 완산동에는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했던 말죽거리가 유명합니다.

요즘에는 말산업이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FTA시대 대표적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승마클럽 크레인'과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말산업 육성과 함께 유소년승마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영천시는대한민국 말산업 1번지'로 자리 잡혀 가고 있습니다.

처음 부임 했을 때부터 영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생각하고 뛰어든 영천경마공원이 지방세 감면규제 강화로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지방세특례제한법과 말산업육성법 개정을 위한 의원 입법이 발의되어 있고 마사회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머지않아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레저 문화 공간으로 제 모습을 드러내면 땅에서는 말이, 하늘에서는 항공기가 영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강력한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예산이 없으면 실행에 옮길 수가 없지요, 그만큼 예산이 중요한데요, 10여년 전 3,000억원에 불과했던 영천시 재정규모가 2017년에는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들었습니다. 예산 확대를 이루어 낸 비결과 어떻게 활용하실 것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저와 전 공직자들이 국·도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입니다. 중앙부처와 도청을 내 집 안방처럼 드나들며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더 많은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자체수입 발굴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산 8천억 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 할 수 있는 도로, 교통망 확충 등 SOC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시민 복지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 민선 6기 출범 당시 600억 원에 달했던 부채(지방채)를 해결하기 위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매년 부채를 꾸준히 상환했습니다. 올해는 남은 지방채를 모두 조기 상환해부채 제로(zero)대열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우리시와 비슷한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채무 평균액은 226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시 재정 건전성은 매우 우수하다 할 수 있습니다. 채무 제로 달성은 예산운용의 폭을 더욱 넓혀 시민들께 꼭 필요한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4. 영천이 와인으로도 굉장히 유명하던데요, 영천의 와인산업과 농업 6차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천 와인은 농업 6차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힙니다. 2009년 영천와인선포식 이후 68개의 와이너리가 조성되어 연간 27만병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와인생산지로 도약했습니다. 와인투어, 와인학교, 와인페스타, 와인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와인문화를 확산하고 선진 와인생산국인 이탈리아와 교류를 통해 한국와인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굵직한 공모사업 채택에도 심혈을 기울여, 마늘출하조절시설, 약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예비농업인을 위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건립되면 농업인구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빈틈없는 최적의 농업인프라 조성으로 농가소득 1조원 시대가 머지않아 열릴 것입니다.


특히 경북은 산업구조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영천 뿐 아니라 경북 전체를 아우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체 발굴과 창업·사업 활성화 지원에 박차를 가해 농업 6차산업이 미래 농업 발전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5. 관광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투자로 체험형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영천시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충효의 역사가 흐르는 고장입니다. 이런 장점을 살린 관광정책을 다양하게 펼쳐 왔습니다. 우선 충효의 고장 영천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영천의 대표 선현인 포은 정몽주 선생,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3선현의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개장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연계한 호국체험관광 특화도시의 기반도 조성 중입니다.

또한 별의 수도답게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가 위치한 보현산 일원에는 보현산 천문전시체험관,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보현산댐의 수려한 경치 속에서 시속 100km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보현산댐 짚와이어와 보현산권역을 연계한 관광벨트화로 관광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입니다.

6. 강남 부럽지 않은 명품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육여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빠져나가 지자체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집니다. 인재육성정책은 도시 정주환경 향상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영천에서도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목표를 조기에 달성했고 2020300억원 조성을 새로운 목표로 다시 뛰고 있습니다.
경북 최초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학교가 2006년 개교했고, 올해에는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가, 2020년에는 로봇특성화 캠퍼스인 한국폴리텍대학이 개교 예정입니다. 대학으로 이어지는 교육시스템이 완성되면 영천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기술 인재 배출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7. 지난해 말 도지사 출마선언을 하셨습니다. 출마의 변이라고 할까요?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경북은 저의 삶의 터전이며, 정의, 신명, 화의, 창신의 혼을 바탕으로 조국 근대화를 이루어낸 곳입니다. 언제나 저의 긍지이자 자랑이었지요. 하지만 불과 1년 새 대통령 탄핵과 당의 분열 그리고 정권 교체로 이어져 우리의 자부심이었던 경북은꼴통보수의 불명예스런 이미지와 함께 정치적 고립무원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경북의 추락을 막지 못한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습니다. 민심을 보듬고 웅도경북의 자존심과 영광을 되찾을 사람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저, 김영석뿐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8. 경북도지사 후보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 들었습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도지사는 도민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10년 전 성장 기반이 미약했던 작은 도시 영천을 신 성장 도시 반열에 올려 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었습니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일해 온 결과 세계적인 경마공원과 글로벌 항공사인 미 보잉MRO센터, 항공부품평가센터를 유치했고 60년간 지역숙원사업이었던 군사보호구역 해제, 산업단지 조성 등 영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했습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했습니다. 경기침체와 정치적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성장을 맛본 제가 경상북도를 더 크게 만들 적임자입니다. 정치적으로 현 정부와 각을 세울 염려도 없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북을 승리로 이끌 야전사령관 김영석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9. 현재 경북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경북은 호국정신과 선비정신, 새마을정신으로 우리나라의 얼과 정신의 바탕이며 근대화의 주춧돌로 작은 대한민국, 그 자체였습니다. 허나 지금은꼴통보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외로운 섬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 등 해묵은 문제와 경기침체, 지방 소멸론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Post 김관용을 자처하며 현 도지사님의 도정방향과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대구경북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운명공동체입니다. 머리를 맞대고 내륙 최고의 국제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두 지역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권역별 특화 전략으로 골고루 잘 사는 경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10. 정치 환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아직까지 경북은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다라고 할 만큼 자유한국당 의 영향력이 막강한데요, 자유한국당 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어떠신지요?
지방과 도민 없는 당과 국가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도민우선, 민심우선의 소신 있는 도정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도정이 정치에 휘둘리지 말아야 하며 현 정부와도 각을 세워서도 안 됩니다. 정치의 볼모가 아닌 오로지 도민과 민심의 볼모로서 소신 있는 도정을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적임자는 저 김영석이라 확신합니다. 당과 도민들께서도 이 점 높이 평가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했습니다. 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해야만 하는 모든 것을 다 하고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11.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지사는 정치적 자리, 자리차지를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춰 진정으로 도민만을 생각하는 참신하고 묵묵히 일만하는 큰 머슴의 자리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올 초 경북의 상생발전을 고민하고 현장의 생생한 민심을 들어보기 위해 23개 시군 전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각지의 도민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 보니 경북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히딩크라는 명장이 이루어 낸 것처럼 경북의 신화는 김영석이라는 야전사령관이 300만 도민들과 함께 이루어 내겠습니다. 경북의 찬란한 새 역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경북에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킬 큰 머슴, 야전사령관 김영석을 기억해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영천시장 김영석, 아나운서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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