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행정으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32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3-03 15:59:02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 칼럼] 최근 지역에서 나온 기사 중에 깜짝 놀란 것이 하나 있다.

하나의 시·군도 아니고 3개 시·도가 뜻을 모아 산간오지를 순회하는 병원용 의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경북 김천시에서 출발한 의료버스가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의 산골마을에서 지역민의 건강 검진을 하고 있다.

의료와 문화의 사각지대인 3개 시·도 접경지역 9개 면 60개 마을을 대상으로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버스가 정기적으로 찾아가 검진과 진료를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을 3개 시·군이 함께 해준 것이다.

특히 다른 시·도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과 함께하여 집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종합병원이 없는 시()인 영주시는 사전검진을 통한 질병 예방확대 차원에서 이런 소식에 대하여 고민해야할 것이 많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초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순회 진료버스는 시급히 필요한 사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영주를 포함하여 봉화, 예천, 문경 정도를 연결하는 방안과 영주, 봉화, 예천, 단양을 연결하는 방안이 적당할 것 같아 보인다.

국회의원 지역구로 구분하여 영주, 예천, 문경도 타당할 것 같다.

최근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새롭게 육성하고 소득 작목으로 잡은 지황재배기술과 교육에 주목하게 된다.

지황은 땅속에 있는 노란 뿌리라는 뜻으로 피의 생성을 돕고 뭉친 피를 풀고 하혈에도 좋으며 코피를 흘리거나 피를 토할 때에 사용하는 약재 중에 하나다.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지황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품목별 상설교육으로 소비자가 찾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업인들에게는 소득증대와 소비자들에게는 영주 농산물의 깨끗한 이미지 제고의 기회가 될 것 같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자체 교육장에서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과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지역농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황 재배기술 및 GAP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품목별 상설교육은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들의 관심이 높은 지황을 중심으로 새로운 농업소득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농시기별 실천과제 교육을 통해 관내 농업인의 재배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에는 지황재배 및 GAP인증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 160명이 참석해 자리가 부족할 만큼 호응이 높았다.

오전에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GAP 교육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지황재배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정말 영주는 소백산과 내성천을 중심으로 약용작물 재배와 무농약 및 유기농업에 목숨을 걸고 매진할 필요와 시기에 와 있다.

21세기에 이런 대안과 방향이 없으면 그나마 줄고 있는 지역 농민·농업은 물론 귀농·귀촌 등을 통한 인구 증대도 힘든 상황이 된다.

다음은 서울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이 지방에서는 본격적으로 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봉화군은 지난 226일 봉성면 봉양리 마을회관에서 2018년 첫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제를 운영했다.

농촌지역 주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산간 오지마을과 군청에서 멀리 떨어져 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제는 군내 10개 읍·면에 월1~2, 연간 10회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3월에는 명호면을 찾는다.

이 날 봉성면장, 지적담당, 토지담당, 한국국토정보공사(LX)로 구성된 합동 민원처리반이 봉성면 봉양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의 지적, 도로명 주소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민원 처리반은 경계측량, 토지합병 등 지적관련 문의사항 20건에 대해 현장에서 상담처리 했다.

이어 건축, 도로명 주소, 기타 생활민원 관련 문의사항 15건에 대해서도 상담했다.

현장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민원은 관련부서 담당자와 협조하여 결과를 유선으로 통보했다.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편의를 도모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제로 주민들의 편익 도모는 물론 신뢰받는 지적행정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발도 뛰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거 행정의 관점은 주로 관()이 주도하고, ()이 그냥 끌려가는 상황이 일반적이었다.

관은 주로 도로를 많이 건설하고, 집을 필요한 만큼 짓는 일에 충실하면 되었다.

기타 상하수도를 확충하는 일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는 민을 우선에 두고 관이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물론 가장 보수적인 집단 중에 하나인 공무원 사회가 쉽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엄밀하게 보면 새로운 시장·군수가 와도 4년만 참고 버티면 또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관계로 최대한 빨리 진을 빼고 지치도록 만드는 전술을 통하여 뺑뺑이나 돌리고 인사말만 하고 다니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이 있는 시장·군수들은 지역 순회나 인사말이나 하고 다니는 것을 지양하고, 기존 조직을 새롭게 편성하거나, 사안별로 TF(테스크 포스,Task Force, 군사와 행정 분야에서 특정한 업무, 임무를 할당받아 해결하기 위해 편성되는 임시 조직)을 만들어 사업 전반을 새롭게 관할했다.

세종의 집현전이나 정조의 규장각인 현대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바로 TF팀의 옛 이름이다.

세종과 정조 임금은 기존 의정부와 육조(六曹)를 통한 정책 입안과 집행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특정 사업별로 TF팀을 구성하여 그들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직접 보고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원활화는 물론 전문화에도 기여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제부터는 기본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중요한 사업이 생기면 그것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TF팀을 꾸려 직급에 상관없이 팀장을 세운다.

팀장을 중심으로 소수 정예의 인원이 사업을 입안한다. 이어 수시로 시민 및 공무원 다수와 공유하면서 사업계획을 잡고 실행하는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야 시·도를 넘나드는 의료버스도 만들 수 있다.

영주와 봉화군의 경우에는 양반과 선비문화를 넘어 청백리관련 연구소나 사업을 같이 할 수 있다.

영주와 봉화는 춘향전의 남자 주인공 성의성 선생 사업도 더욱 더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베트남타운건립과 추진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결혼 이민자도 많고 국민정서가 비슷한 베트남과는 교류할 것이 무척 많다.

영주와 문경은 사과에 대한 교육과 연구도 같이 할 수 있고, 오미자에 대한 것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예천의 곤충 연구와 활에 대한 자료도 공동으로 배울 수 있다.

영주가 자랑하는 풍기인삼도 더 지역을 넓힐 수 있는 것이다.

생산은 물론 재배 기술 등등도. 이제는 상호 협업 없이는 특히 지방 소도시는 살길이 없다.

인구도 줄고 자원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서로 긴밀한 유대를 통하여 살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군수가 바뀌면 새롭게 공무원 사회도 바뀔 수 있도록 광역단위별로 협력체를 만들고 공무원들의 교류는 물론 사업 협력에도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

수시로 활기 넘치는 TF팀을 만들어 의견을 조율하고 교환하는 것이 절실한 시기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6.3 지방선거에 관심이 많다.

새롭게 시장·군수, ·군의원, ·도의원에 선출되실 분들에게 기대가 크다.

정말 벼랑 끝에 서 있는 지방 소도시에 새롭게 대안을 제시할 젊고 건강한 인재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실망스럽지 않은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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