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 H국회의원이 제일 나쁜 놈이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58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5-23 17:52:20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얼마 전 전라도 K시에 잠시 다녀왔다.아무래도 선거철이라 모이는 사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온통 선거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정말 건전하고 발전적인 이야기로 꽃을 피우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온통 비난과 질타 속을 누비며 하루를 보낸 느낌이다.

K시는 이웃한 T시와 S군을 포함하여 하나의 선거구로 되어있는 농촌 소도시지역이다. 지역구 의원은 H씨로 정말 순진하지만 답답한 초선의원으로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는 한심한 인물이다. 사회적으로는 크게 성공했을지 몰라도, 결국에서 정치인으로 이미 실패한 사람으로 보인다.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일 나쁜 놈은 H국회의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천과정이 온통 난장판이었고 기준도 원칙도 없는 소위 개판이었다. 이런 상황이고 보면 자신이 공천한 시장`군수는 물론 도의원, `군의원 후보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명확하게 당선이 확실해 보이는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K시는 정말 난장판 중에 난장판이다. 시장으로 다시 공천을 받은 현 시장은 이미 공천 과정 이전에 다양한 비리가 드러났다. 특히 가까운 친인척이 3자 뇌물수수죄로 경선 과정에서 구속기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낙점을 받아 공천되었다. 이에 대한 지역민은 물론 당원들의 반발은 생각보다 무지 크다.

이웃한 S군의 경우에는 일을 잘하고 있는 재선군수를 “3선이 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주장하여 컷오프(cutoff,절단,차단)를 시키고는 다른 정치신인을 공천했다.

반면 K시의 B시장은 컷오프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서 공천장을 쥐어주었다. 이러니 원칙도 기준도 없는 H의원이라는 소리를 듣는가 보다.

사람들은 “H의원의 비리를 B시장이 쥐고 있는 것 같다는 말도 하고, 누가 되어도 공천만 받으면 되는 선거라서 “H의원이 B시장에게 공천 헌금을 왕창 바쳤다는 소문도 들린다. 상식의 시선에서 보면 분명 컷오프 대상임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공천을 주었으니 말이 많은 것이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어차피 B씨가 당선되어도 비리문제가 확정되면 재선거로 갈 것이니, 무소속 C씨를 밀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여론도 크게 일고 있다.

전임시장이었던 C씨는 행정고시 출신이라 행정경험도 있고 능력도 괜찮은 깨끗한 사람이었지만, 전직 국회의원 Z씨와 사이가 좋지 않아 공천을 받지 못해 지난 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이번에 B씨의 대형 비리연루사건이 터지자 지역민들 사이에서 C씨에게 이번에 출마하라는 여론이 갑자기 일자 급하게 준비하여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고, 최근 출마선언을 하면서 사무실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든 상태다.

더 재미난 일은 B씨는 끝까지 친인척이 3자 뇌물수수죄로 구속기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은 나와는 무관하며, 유언비어와 거짓 뉴스를 유포하는 사람은 엄단하겠다고 강경하게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도 다 아는 일로 구속기소가 되었음에도 그 일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말에 사람들은 내심 표심을 정하고는 그냥 조롱하면서 비웃을 뿐이다.

B씨의 강력한 협박(?)이 무서워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유포는 하고 있지 않지만, 발 없는 말은 고무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라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무튼 그런데도 정작 사람들은 비리종합상자인 현 시장 B씨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임시장 C씨를 논하기 보다는 국회의원인 H씨를 더 많이 술안주로 씹고 있는 상황이다. “초선에 한심하고 무능력한 국회의원이라고 말이다.

지방선거는 총선과 총선 사이에 열리는 중간선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옥석을 잘 가리고 확인한 다음 정확히 필요한 자리에 공천해야만 다음 번 자신의 선거인 총선에서 다시 공천을 받고 당선이 보장되는 측면이 강하다.

그런데 H의원은 이미 판을 전부 흔들어 놓았다. 이런 형국이라 공천을 받은 사람도 공천에 탈락한 사람도 전부 “H가 제일 나쁜 놈이라고 욕하고 다니는 상황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초선의원에게는 정치가 정말 힘들고 어렵다. 최근에 만난 H씨는 요즘 잠을 잘 못자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아무래도 자신의 정치 생명이 끝나고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실 정치에서는 공천이 만사가 되는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K시의 H의원은 정말 답답하게도 공천 실수로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꼴이다. 이러니 지역 주민들 모두가 “H의원이 제일 나쁜 놈이지라고 욕을 하고 다니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공천은 받았지만, 이미 친인척의 비리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B씨 역시도 백기를 들고 일찍 항복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나 훗날을 위해 당당한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서글픈 전라도 K시 이야기다. 마음 아프고 속이 쓰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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