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수종 칼럼]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야 사람도 모이고 관광객도 찾는다.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5-24 09:18:1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59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 솔직히 말하자면 지역에서 들려오는 소식 가운데 농업 관련 뉴스를 제외하고는 별로 참신한 것이 없어서 늘 마음 아프다. 영주시는 정말 농업기술센터가 미래 농업인 육성과 농산물 판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e-비즈니스 농산물 마케팅 교육을 갖는다. 쉽게 말하자면 농업인 스스로가 농산물 판매를 위해서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524일부터 612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전산교육장에서 농업인 25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교육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농산물 마케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e-비즈니스 농산물 마케팅 기초반 과정으로 블로그, 포토스케이프,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다.

여기에 엑셀을 활용한 경영기록장 작성,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방법 등을 실전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해 농업인의 정보화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획이다. 또한 625일부터는 e-비즈니스 농산물 마케팅 중급반을 개설해 심도 있는 마케팅 교육도 실시된다.

영주시는 농업인들의 정보화능력 향상 및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정보화교육 수요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영주시정보화농업인회의 자율적인 농산물 전자상거래 STUDY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STUDY학습은 정보화농업인회에서 저녁시간을 활용해 농업기술센터 전산교육장에서 수시 개최한다.

더 대단한 소식은 영주시는 FTA등 대외 시장개방 확대와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고추 생산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농업인 자립기반 유지를 위해 고추비가림 재배시설을 지원한다고 521일 밝혔다.

고추비가림 재배시설 지원조건은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고추재배 농업인, 농업법인 중에서 원예`특작시설 내재해 형 기준의 지역별 내재해 설계기준(영주시 적설기준 28cm 이상, 풍속 32m/s)’에 적합한 시설로 설치해야 한다.

영주시는 전년에도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5000의 고추비가림 재배시설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46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6600를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보조금 50%, 융자 30%, 자부담 20%.

고추비가림 재배의 특징은 일반 노지재배 생산성이 2배 이상 높고 빗물에 의해 전파되는 탄저병예방 및 각종 병해충 피해율이 적기 때문에 농약 살포 횟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산 농산물의 시중유통으로 국산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생산기반 확충과 자립기반 유지를 위해 고추비가림 재배시설 지원을 확대해 품질고급화와 농가소득증대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무튼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업인 교육 및 지원의 중심에서 귀농`귀촌 교육 등 영주가 향후 50년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농업기반을 알차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웃한 예천군곤충연구소는 지난 518일 로열젤리 수집능력이 특화된 꿀벌 신품종을 육종하고, 이에 대한 농가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열젤리 다수확 신품종은 일반 꿀벌에 비해 로열젤리 생산성이 25%이상 높고 산란능력과 질병저항성이 우수해 꿀벌 신품종 1'장원벌'에 이어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센터는 꿀벌농가가 없는 도서 지역(경남 통영시 한산도)을 활용해 신품종을 생산했고, 이번에 지역 내 로열젤리 작목반 10농가에 여왕벌 각 30마리씩 총 300수를 보급했다.

향후 예천군은 지역 내 농가 실증시험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의 상용화로 전국 양봉농가에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가칭 예천 2)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해진 곤충연구소장은 꿀벌 계통 육성 연구는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선행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 질 수 없는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양봉산업 발전과 꿀벌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양봉업은 요즘 어려움이 많다. 우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꽃이 한꺼번에 피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순차적인 채밀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한반도에서 기온이 먼저 높아지는 남쪽 지역에서 시작해 북쪽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채밀하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기온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전국적으로 개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길어진 추위와 때 이른 무더위는 국내 꿀 생산량의 70~80% 이상을 차지하는 아까시꽃이 피었다가 지는 기간을 단축했다. 전국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개화로 한 농가에서 채밀할 수 있는 범위와 기회가 적어졌고 점점 사라져가는 봄 날씨는 꿀벌의 채밀기간을 줄어들게 한 셈이다.

이런 문제들로 인하여 예천군이 신품종 꿀벌 개발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일반 꿀벌보다 벌통당 꿀 생산량이 31%가량 많고 번식력도 뛰어난 장원벌(정부장려품종)을 개발해 전국으로 분양하고 있다. 그 밖에도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벌통이나 채밀기, 탈봉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튼 21세기 먹을거리를 곤충과 양봉 및 양궁에서 찾고 있는 예천군의 모습에 나름 감동이 큰 편이다. 특히 곤충 산업과 양봉은 식량자원 확보 등의 문제로 성장 속도나 시장 확대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이웃한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은 외형적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걱정되는 측면이 강하다. 봉화군이 관광산업육성을 위해 한국 관광의 별 분천 산타마을의 세계적 관광명소화 프로젝트 분천 산타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22일 봉화군에 따르면 사업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경북도와 공동으로 착수하고 지난 21일 소천면 협곡구비마을 회의실에서 보고회를 가졌다. 분천 산타빌리지 조성사업은 봉화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산타마을의 물적(hardware), 비물적(software)자원 확충을 통해 분천 산타마을이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처럼 세계적인 관광명소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규일 봉화군수 권한대행은 지금까지의 분천 산타마을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연구용역인 만큼 구체적이고 다양한 내용들이 결과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천 산타마을은 지난 2014년 겨울 처음 개장해 지금까지 총 7회의 산타마을 운영기간 동안 6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인기 관광지로 한국 관광의 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지 선정 등의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산타마을의 문제는 이름은 산타마을이지만, 아직은 산타역 정도로 분천역 안팎을 크리스마스와 산타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멀리 그리고 크게 보자면 마을 전체에 대한 새로운 계획과 설계로 진정한 의미의 산타마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북유럽의 산타마을을 봉화군에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는 역사주변을 산타역처럼 만들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보자면 관광객 유입은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는 물론 건축, 조경 전문가들과 함께 마을 전체를 새롭게 바꾸고, 주민의식과 행동 양식까지 변화가 필요한 사업으로 보인다.

장기미래 비전을 가지고, 분천역 주변 마을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구상을 다시 한 번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 중심에 공무원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도시계획 전문가, 건축가, 조경가, 스토리텔러(storyteller, 이야기꾼, 작가)등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곳은 앞으로 지역 정치인 및 공무원들에게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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