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수종 칼럼] 데릴사위와 후안무치한 사기꾼이 설치는 정치판, 판 갈이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5-28 14:47:15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61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 나는 원래 정치와 민주주의, 투표로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정치인이 스스로 바르고 옳다는 말은 물고기가 땅 위에서 산다는 말과 비슷하기도 하고, ‘창녀가 나는 숫처녀다라고 말하는 것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중에는 남도에 잠시 다녀왔다. N시에는 귀촌한 친구들이 여러 명 있어 가끔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재미난 것은 전라도의 더불어민주당과 경상도의 자유한국당도 만나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양당 모두가 서민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보다는 부자들의 이익을 반영하는 보수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당이기 때문이다.

전라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하고 떨어지면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자유한국당을 기웃거리고, 경상도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하고는 불리하면 무소속이나 더불어민주당을 기웃거리는 인사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정치인은 늘 5%만 믿고, 영업인은 10%만 믿어야 하는가 보다. N시의 국회의원 H씨는 조금 웃기는 사람이다. 사실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인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며 지역구 분위기를 타고 여당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시에 합격하고는 중매로 결혼하고는 바로 처가살이를 시작하여 소위 데릴사위로 평생을 살았다.

그래서인지 늘 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공처가이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도 자신의 의중도 포함되기는 했지만, 소문에 따르면 상당 부분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여 시장에서부터 도의원, 시의원까지 줄줄이 추천과 공천을 했다고 한다.

재산이 많은 처가 덕분에 공천헌금은 받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소문에는 돈 싫어하는 놈 없다측근비리로 궁지에 몰린 시장이 공천을 위해 상당액의 공천헌금을 바쳤다는 말도 들린다.

아무튼 별로 한 것도 없고, 8급 공무원 수준으로 능력도 부족해 보이는 시장은 3번째로 여당 공천을 받았다. 공천 헌금 등이 오갔다면 친인척이나 측근비리 같은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오가는 현찰 속에 정드는 정치 동맹이 숨어있는 것이 정치인들이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데릴사위의 눈치 보기 정치를 두고, 사람들은 중국이 망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무능한 황제와 기생하던 환관, 기세등등하던 외척의 발호(跋扈)속에 농민들의 반란을 말하는데, 그 중에 하나인 외척의 발호를 걱정하는 N시의 주민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니 공천을 받은 시장도 사실은 장가를 잘 간 덕분에 시장까지 되었다는 소문이 들린다. 빈궁의 집안의 아들로 어렵게 고시에 합격했지만, 장가를 잘 간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승승장구했다는 소문과 함께 지난 3번의 공천 모두가 처가 덕을 본 것이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이번에도 비리가 많았지만, 일단 공천을 받은 상황이라 당선안정권에 있다. 공천만 받으면 일단은 60~70% 당선이 보장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 지지율이 70%에 가까운 곳이다.

“N시가 외척이 세도부리는 도시로 알려지겠구나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무튼 중국이 망한 이유 중에 하나가 외척의 발호인데, 남도의 N시를 바라보니 조금은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시장후보로 출마한 또 다른 인물들은 우선 야당 공천을 받은 K모씨가 있다. “지역에서 시의원을 지냈고, 나름 활동을 많이 한 사람으로 의지가 분명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인지도가 떨어져서 당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오래 전 시장을 역임한 C씨가 다시 정치판을 등장했다. 그동안 현 시장이 해 놓은 업적이 없다. 부정과 비리가 심하다는 이유로 출마선언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아직은 별로 없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전임시장이라고 해도 쉽게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사람은 전직 무소속 도의원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인물로 알려진 B씨다. 원래는 장사꾼 출신으로 남의 비유를 맞추고 물건을 팔아먹는 일에 단련한 사람인데, 원채 거짓에 능하고 웃음이 가벼운 사람이라 남들을 여러 번 속여 시의원을 두어 번 지낸 인물이다.

지난 번 선거에서는 여당공천을 신청했다가 부동산실명제법위반성매특별법위반으로 탈락을 하고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이다. 신도시 개발지에 가족은 물론 친인척 이름으로 땅을 왕창 구매한 것이 들통 났고, 술장사와 모델 등을 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도 포착이 되어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런데도 실정법 위반으로 탈락한 사실을 숨기고는 무소속이 최고다” “나는 오로지 할아버지 할머니 시민의 눈치만 본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겨우 당선된 것이다. 시민의 눈치만 본다면서도 법 위반에 대해 말하는 시민들은 웃으면서 모조리 고소하여 괴롭힌 것으로 악명이 높은 사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사실은 구린 것이 많은 인물이라 자꾸 표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는지 요즘은 죽을 똥을 싸는 표정으로 가족 모두를 팔아가며 선거 운동 중이다. 아무튼 이런 판국이니, N시는 미래가 별로 밝아 보이지 않는다. 유능한 사람은 표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도둑놈 같은 정치인은 당선안정권에 있다.

원래 선거와 투표라는 것은 민주주의로 보자면 거짓된 허울이다. 다수결에 따라 누구든 한 표만 더 얻으면 당선이 되고, 당선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형태이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현재의 투표 방식은 상당히 문제가 많다.

그래서 어느 정치학자는 현재의 투표는 최상의 후보를 선출하기 보다는 덜 나쁜 놈을 가려내는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지방선거 투표일이 20일도 남지 않았다. 더 크게 눈을 뜨고 우리의 미래와 내일을 바꾸기 위해 투표하자. 최상의 후보, 일 잘할 것 같은 후보보다는 덜 나쁜 놈을 정해서 반드시 투표하자! 그래서 조금이라도 빨리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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