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지속적인 연구와 기술지도 및 정보화로 농민도 바뀌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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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종 | 기사입력 2018-05-31 10:07:25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 최근 예천군의 새로운 인삼육묘 재배기술과 장원벌 육성을 통한 양봉기술 및 생산량 증대는 주목할 만한 농업혁명이다. 여기에 농민들에게 인터넷 사용을 통한 정보화교육 등은 성과와 노력이 돋보이는 사업이다.

지난 529일 예천군 풍양면에 위치한 ()이노진팜에서 생산성과 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인삼육묘 재배방법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이노진팜은 작년 풍양면 우망리 491-29 일대 약 66000m2 부지에 스마트팜을 이용한 대규모의 묘삼 온실단지를 조성했다.

1년여 만에 약1000만주의 묘삼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회사 법인으로 성장했다. 단위 면적당 묘삼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평가원,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예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다단베드 재배 등 관련 연구에 주력했다.

특히 이노진팜은 관행적 평면베드 재배방법이 아닌 경사형 재배(slope planting) 방법에 성공하여 상토 소요량을 최소화했으며,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김영준 대표는금년도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다단베드형 묘삼 재배과 함께 현재 연구 최종단계에 있는 경사형 재배 방법을 농가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인삼산업의 생산성 및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천군 농업발전을 위해 이노진팜과 예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공동 협력함으로써 예천군을 새로운 온실 무농약 묘삼, 새싹삼 및 유기농 다년근 재배 특화작물로 육성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삼재배에 새로운 연구와 기술로 한 차원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사례이다. 앞으로 인삼재배에도 과학과 기술의 접속을 통하여 청년 농업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열릴 것 같은 사건이다.

아울러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예천군 일원에서 국내 최초 정부장려품종으로 육성·보급되고 있는 장원벌의 채밀량과 꽃가루 수집 등에 대한 작황평가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올해 아카시아 등 봄꽃 개화시기에 잦은 강우와 저온 등 이상기온으로 인해 꿀벌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꿀 수집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장원벌은 일반벌에 비해 채밀량과 꽃가루 수집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원벌은 농촌진흥청과 예천군에서 공동으로 육성한 국내 최초 양봉 신품종으로 지난 2003년 계통수집과 교배조합작성 등으로 시작해 호주이탈리안종과 황색계교배를 통한 자식계통(F1)에 흑색계를 교배해 생산한 3원 교배종으로 2014년 여왕벌을 생산한 우수 종봉이다.

장원벌은 수밀력이 높고 겨울철 월동력과 질병저항이 높은 특성을 보유하였으며, 성질이 비교적 온순하고 봉군세력이 강한 특성을 가진 우수한 종봉으로 양봉농가에서도 인기가 높아 현재 여왕벌 한 마리당 10만원에 희망농가나 시범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원벌은 일반벌에 비해 수밀력은 31%, 꽃가루 수집은 45% 정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올해는 봄철 잦은 강우와 일시적인 저온으로 인해 꿀벌들의 활동에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벌에 비해 장원벌의 꿀 따는 일과 꽃가루 수집능력은 대단히 높게 나왔다.

작년 장원벌을 분양받은 양봉 전업농을 기준으로 작황을 평가한 결과, 채밀량은 군당 일반벌이 13.2kg인데 비해 장원벌은 20.5kg, 꽃가루는 2.1kg에 비해 4.0kg로 각각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예천군에서 양봉업을 하는 엄승일(56)씨는 장원벌의 채밀량과 꽃가루 수집량과 채밀량에 감탄했다내년에는 봉군 전체를 장원벌로 바꿔 많은 채밀로 높은 소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균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2016년부터 정부장려품종인 장원벌을 경북도내 시범사업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다장원별은 성질이 온순하고 사양 관리가 쉬우면서 생산성이 높아 양봉 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같이 꽃이 귀하고 벌이 귀한 시대에 장원벌은 일반벌에 비해 수밀력은 31%, 꽃가루 수집은 45% 정도 높다고 하니 과히 혁명적이다. 봄이 짧고 비가 많으며 지구온난화 등으로 꽃의 개화시기가 순차적이지 않으며, 농약 과다 살포 등으로 요즘은 벌이 꽃을 만나 꿀을 따는 것 자체가 힘든 시절이 되었다.

이런 시기에 지방정부의 노력으로 좋은 벌을 공급받는 것만으로도 양봉농가에 힘이 되는 일일 것이다. 또한 최근 예천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8년도 전국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회룡포정보화마을 최우수상, 금당실정보화마을 장려상, 예천군 우수 자치단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328개 정보화마을을 대상으로 2017년도 기준으로 지역 소득증진 등 경쟁력 강화 분야, 지역홍보를 위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 분야, 지역주민들의 정보격차해소 분야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정보화마을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전자상거래 및 직거래 장터 등 온·오프라인 판매망과 연계,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매 실적을 높이며 농민들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회룡포정보화마을은 토마토 따기, 수박 따기 체험 등 농산물 수확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금당실정보화마을은 밀랍초, 천연염색, 천연비누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쾌거는 꾸준히 마을 공동체 활동과 주민 정보화 교육도 병행한 결과"라며, "열정과 노력으로 땀 흘려 노력한 정보화마을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젠 농민들 스스로가 인터넷을 통하여 농산물을 유통·판매하는 길을 열어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세상은 변했다. 철기시대가 되면 당연히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살던 방식과 습관은 유지하지만, 삶의 태도를 바꾸어 적극적으로 철기를 사용할 자세와 준비가 되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생존을 위해서는 철기시대의 삶에 적응하며 살아가자. 농민들도 열심히 인터넷을 배워야한다.

그래야 적극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정치도 시대 변화에 맞게 보다 낮은 시선으로 자세를 낮추고 시민과 농민들과 함께하는 마음이, 태도가 필요한 시대이다. 거짓과 허위로 지탱하던 잘못된 정치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정치인을 중심으로 세상도 바꾸고 농업도 농민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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