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수종 칼럼]부정부패(?)와 무능에 누가되어도 걱정인 영주시장 선거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6-09 16:20:2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65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 최근 고향 영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주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3명의 후보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큰 웃음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재미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다들 조롱거리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4월 말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은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장욱현 영주시장의 처남 A(63)씨를 구속했다. 그리고 다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5153자 뇌물수수 혐의로 장욱현 영주시장의 친인척 A(63)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67월쯤 건설업체 대표 B(59) 씨로부터 영주시 단산면 13규모의 돼지 축사 허가를 대가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5천만 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날 김주영 전 영주시장이 516무너진 영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무소속으로 시장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영주의 시민사회는 편가르기로 분열됐고, 공직사회는 기강과 원칙이 무너졌으며, 경제는 메말라 성장동력이 소멸돼 가고 있다저의 마지막 남은 열정을 영주를 바로 세우는 데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 영주시장 후보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출마하지 않았다고 이번 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사건이 직접적인 시장 출마배경임을 밝혔다. 다시 말해 김주영 후보의 출마 이유 중에 가장 큰 사유는 자유한국당 장욱현 영주시장 후보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사건 때문이라는 말이다.

또한 김주영 전 시장은 “4년 전 제가 이미 추진한 사업 이외에 눈에 띄일만한 사업이 새로 추진된 것이 없다며 현 시장을 공격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들의 기대가 큰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도 제가 재임 시 유치한 일진그룹의 베어링아트를 바탕으로 재임 중 기본구상이 세워졌었다밑그림을 그린 제가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된 영주의 민심을 모으고, 침체된 영주의 경제를 살리겠다. 다가오는 4년을 영주발전의 골든타임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영 후보의 출마로 영주시장 선거는 양당 후보 2인과 무소속 후보 1인으로 출발하게 된다. 사람들은 전·현직 영주시장 대결 구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장욱현 현 시장 처남이 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두고 후보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공방도 유권자들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는 “20년 일당독주 지방자치 결과 행정은 무개념과 무대책, 무책임, 퇴보의 대명사가 됐다새로운 사고로 새 활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힘 있는 여당후보로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미래 속 영주가 아닌 새로운 희망 영주, 완전히 달라질 영주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연, 혈연, 지연 없이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영주를 만들겠다시민수당 지급, 임기 내 첨단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완공, 영주댐에 DMZ 이남 최대 생태공원 조성등을 약속했다.

장욱현 후보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민께서 공천을 주셨다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반드시 재선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베어링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유치해 일자리 15천개 창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6차 산업 활성화 등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한껏 높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고 더 큰 영주를 만들어 화려했던 옛 영광을 반드시 되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4·5기 영주시장을 지낸 김주영 후보는 분열한 민심을 하나로 모아 침체한 경제를 살려 무너진 영주 자존심을 세우겠다지난 4년간 어떤 정치 행보도 하지 않은 것은 후임 시장이 부담 없이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그러나 시민사회는 분열하고, 공직사회는 기강과 원칙이 무너졌고, 경제는 메말라 성장 동력이 소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기대가 큰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은 시장 재임 때 유치한 베어링아트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을 세운 것밑그림을 그린 제가 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의 친인척 비리 혐의 공방도 벌이고 있다. 김 후보가 장 후보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고 공격하자 장 후보는 이 사건은 나와 무관한 만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민심 이간 선동에 더는 인내하지 않고 책임을 묻겠다고 되받았다.

하지만 김주영 후보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65일 김주영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추방, 클린영주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영주의 자랑 선비정신은 경북의 혼을 지탱하는 힘이었고, 민족정신을 대표하는 한국의 대표정신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했던 청백리 정신, 정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살신성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었다고 정의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의 선출직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후보자는 이러한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주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부정과 부패는 선비의 고장 영주인의 자긍심에 상처를 남겼다급기야 청렴과 올곧음을 상징했던 영주의 선비상은 이제 부패와 타락에 길들여진 탐관오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리고 6일 열린 영주시장 후보 방송토론회가 정책과 비리 문제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는 장욱현 후보를 겨냥해 무책임한 행정, 신뢰성을 져버린 행정을 보완하겠다고 공격했다. 이어 지역 환경 생태계에 변화를 주는 영주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TF팀 구성하고, 선심성 예산을 줄여 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행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주영 후보에게 일격을 가했다. 장 후보는 김주영 시장 시절에 추진한 판타시온리조트 사업은 위치선정 및 미래비전이 없는 사업의 시작이었고 불안전한 사업에 대해 시 예산을 투입한 것은 적절한 행정 절차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첨단베어링클러스터사업과 한문화테마파크, 인삼박물관 등 주요 사업은 자신의 재임시설 중 시작된 것으로 장 후보는 이어받아 추진한 것 뿐이라며 장 후보를 깎아내렸다. 최근 장 후보의 친인척 제3자 뇌물수수사건, 김 후보의 선거일에 임박해 출마한 것 등을 두고 도덕성 공방도 벌어졌다.

3자 뇌물수수사건에 대해 장 후보는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과정을 통해 이미 해결된 것으로 친인척 문제로 인해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임 시장으로서 후임 시장이 마음 편하게 시 행정을 이끌 수 있도록 4년간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았다침체한 영주시의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날 김주영 후보 측은 장욱현 영주시장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장욱현 후보는 자신의 영주시장선거 책자형 선거공보’ 5면에 영주시 채무 제로 실현이라는 내용과 함께 ‘2014년 말 기준 398억 원이었던 지방채 채무를 2017년도 말까지 103억 원으로 줄임’, ‘2018년 지방채 전액 조기상환이라고 표시하면서 오는 613일에 실시되는 영주시장 선거의 선거운동기간 이전부터 SNS,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자신의 영주시장으로서의 업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홍보해 왔다는 것이다.

김주영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영주시 ‘2018년도 업무보고(222회 영주시의회/임시회 2018. 2. 5~2.13)’를 살펴보면 2017년도 영주시의 부채는 지방채무 1032500만 원(일반회계 102500만 원/특별회계 12천만 원)과 하수관거정비 BTL사업비 529600만 원으로 2017년도 총 부채는 6323100만 원이다.

이중 영주시에서는 지방채무 1032500만 원만 갚고 529600만 원은 아직 부채로 남아 있는 상태로 채무제로발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BTL사업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사업을 민간이 시행하고 투입된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갚아 나가는 채무다. 그러므로 장욱현 후보가 그동안 홍보한 영주시 채무 제로 실현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하게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의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주영 후보사무소 사무장인 황우상 씨는 “11만 영주시민을 대표할 시장 후보자의 자격 검증 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러한 사실에 관해 장욱현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무엇보다 시민의 곳간을 놓고 말장난을 이어가는 것은 영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만큼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영주시민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 말했다.

아무튼 박빙의 승부 속에서 장욱현 후보는 처남이 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과 아직 확정도 안 된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유치를 다 된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일, 영주시에 529억 원의 채무가 있음에도 영주시 채무 제로 실현이라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거짓이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김주영 후보는 판타시온리조트 유치하고는 완공하지 못하고 아무런 해결도 못한 점, 내성천을 똥물로 만든 주범인 영주댐 건설을 지원한 일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윤옥식 후보 역시도 다른 경상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처럼 시민수당 지급, 임기 내 첨단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완공, 영주댐에 DMZ 이남 최대 생태공원 조성등의 공약으로 완숙하지 못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주시장에 누가 당선되어도 큰 걱정일 뿐이라,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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