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충청북도는 미세먼지에 대한 체계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하여 도내 대기질을 개선하고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총 1조 6천45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하는 “2030 충청북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은 민선7기 공약뿐만 아니라 6.13 지방선거 충북환경연대 제안과제, 주민 토론회 결과 등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됐다. 충북은 중국 및 수도권·충남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백두대간으로 쌓여 있는 동고서저의 지형적 특징으로 대기 정체가 심해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건강피해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높아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마련한 종합대책은 안전하게 숨쉴 수 있는 충북구현을 위해 최종연도인 2030까지 강화된 환경기준을 충분히 충족하는 PM10은 30, PM2.5는 13㎍/㎥ 이하로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분야별 중점과제는 과학적 인프라 구축 및 협력체계 강화, 산업분야, 교통분야, 민감계층 중점보호 및 대응역량 강화, 생활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6개 분야 44개 과제로, 먼저 과학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대기오염 측정망을 도내 28개소로 확충하고 우리도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민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예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미세먼지 관련 연구사업과 충청권 시·도 및 민관 협의회 구성·운영 등 협력체계 강화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분야는 민·관 협약을 통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을 최대한 유도하고 청정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미 도 관할 18개 대기1종 사업장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시·군 관할 46개 사업장까지 확대 추진하고 지역난방공사 청정연료 전환사업도 2023년까지 추진한다.
교통분야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대폭 확대한다. 대표적인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도로위의 공기청정기라고도 불리는 수소차를 획기적으로 확대 도입한다.
전기버스, 천연가스차 등도 대거 보급하여 배출가스 없는 청정한 대기질을 조성하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어린이집 등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학교와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법정관리 규모 이하의 어린이집까지도 실내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도민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바로알기 프로그램도 제공하여 미세먼지 대응요령에 대해 도민들이 쉽게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분야는 녹색사회 기반시설인 도시숲을 조성하여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여과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미세먼지 먹는 하마로 불리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용 분진흡입차 보급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주요 비상조치로 차량 2부제 시행, 생활폐기물 소각량 감축, 분진흡입·살수차 운행 확대, 배출사업장의 운영시간 조정 권고 및 사업장 주변 청소, 비산먼지 억제시설 가동 강화 등이 시행된다.
박중근 충청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 설정과 추진전략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며”「2030 충청북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시행하여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충북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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