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산행하며 호연지기와 도전정신을 다지는 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병영체험은 원정대의 여름 캠프다.
학생들과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엄홍길 대장, 휴먼재단 관계자, 산악 지도자 등 80여명이 2박 3일간 동고동락했다. 원정대는 캠프 첫날 입소식을 시작으로 유격체험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 후에는 히말라야 16좌에 올라선 엄홍길 대장의 인생경험을 들었다. 야간에는 경계 체험도 병행했다. 둘째 날에는 12사단에서 전차중대를 거쳐 51연대까지의 구간에서 산행이 이어졌다. 이곳은 군인들이 실제 훈련 때 이용하는 코스다.
서라벌중학교 2학년 재학 중인 명우민 군은 “친구들과 동행하는 게 재미있어 무더운 날씨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산행 중 멘토들과의 고민상담이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와 함께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원정대는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를 견학했다.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고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단결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공동체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번동중학교 선생님과 함께 별자리도 관측했다.
캠프 마지막 날 강원도 홍천의 휴양시설에서 물놀이 후 캠프로 복귀한 원정대는 퇴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곳에서 배운 도전정신은 학생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 극복에 큰 도움이 돼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며“7기 원정대의 남은 일정도 함께하며 꿈나무들의 올바른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는 가장 심한 사춘기를 겪을 시기라는 중학교 2학년 청소년들의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활용해 활동한다. 구가 지난 2012년부터 엄홍길휴먼재단,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시작해 매년 봄과 가을 둘째 주 토요일 총 6회 과정의 산행을 갖는다.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는 특별 캠프를 꾸민다. 1년간의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후 선정된 남녀 우수학생 1명씩에게는 이듬해 3월께 엄홍길 대장과 히말라야를 등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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