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국가문화재․도문화재 지정서 전달식
이승근 | 기사입력 2018-08-28 15:28:25

[김천타임뉴스=이승근] 김천시는 지난 6월 27일자로 국가문화재(보물)로 승격된 이숙기 좌리공신교서와 7월 16일자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김천 도동서원 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을 8월 28일(화) 개최했다.

전달식은 오전 11시부터 김천시청 2층에서 개최되었으며, 연안이씨 문중에서 대거 참석하여 문화재 지정을 축하하고, 선비 문화의 얼이 깃든 문화재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숙기 좌리공신교서’(李淑琦佐理功臣敎書)는 연안군 이숙기가 성종의 즉위 보좌의 공을 인정받아 1471년(성종 2년) 순성좌리공신으로 책봉된 이듬해인 1472년(성종 3년)에 왕실에게 발급받은 공신증서이다.

성종 추대와 관련된 정치적 동향과 더불어 참여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원천자료이며, 발급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여 그 의미가 크다. 또한 15세기 후반 공신교서의 형태적 특징과 서체, 제작방법 등에 큰 가치 평가를 받아 201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42호로 지정되었다가 금회에 보물 제1992호로 승격되었다.

‘김천 도동서원’(金泉 道洞書院)은 1771년(영조 47년) 불천위 충간공 이숭원(忠簡公 李崇元)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연안이씨 문중의 현조 5명을 배양한 문중서원이다. 현재 강당으로 사용했던 명례당 1동이 남아있으며, 건물 규격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5량가, 一자형, 팔작지붕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서원에 주향으로 모셔진 이숭원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이조판서·형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냈고, 1471년(성종 2)에는 좌리공신으로 연원군에 봉해지고, 중종 때 청백리에 녹선되어 역사적 족적이 뚜렷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문서(보물 제651호, 익산시), 초상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69호)는 서원이 가지는 학술적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1900년대 초 입암(立菴) 이돈영(李墩永)은 고종의 어지를 받아 독립운동에 참여하였고, 일괴(一槐) 이명균(李明均), 소암(少庵) 이석균(李鉐均), 계헌(稽軒) 이경균(李璟均)은 1919년 파리장서 사건의 김천 유림대표로 서명하는 등 이 서원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과 흔적이 보이는 장소이다.

도동서원은 이숭원과 이숙기가 각각 노론과 남인이지만 함께 배향하여 당색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중의식으로 극복한 흔치않은 사례로 꼽힌다. 또한 서원의 건립에서 훼철, 다시 복설되는 과정을 통해 조선시대 서원발달사를 살필 수 있는 역사적 기념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국가문화재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가문의 영광인 동시에 김천시의 영광이며, 우리 후손들이 대대손손 지켜내야 할 문화유산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 문화유산들이 후대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이숙기 좌리공신교서와 도동서원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국보 1점, 보물 19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23점과 유형문화재 13점, 문화재자료 21점 등 도지정문화재 41점, 총 64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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