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태안군 不관행 不영합 준수하고 ‘전통, 인정 확립하여 기강 바로 세우라’
- ‘원칙 없는 관행(慣行)’‘정의(定義)되지 않은 관습’척결이 태안군 살린다 -
나정남 | 기사입력 2018-10-22 22:46:13
칼럼니스트 박승민
[태안타임뉴스= 박승민컬럼] 관중(管仲)은 기원전 697년 제나라 사람이다. 제환공 재위 41년 (기원전 645년)에 관중이 병이 나자 환공이 물었다.

"뭇 신하들 가운데 재상을 시킬 만한 이는 누구인가?" 관중이 말했다."임금보다 더 신하를 잘 아는 사람은 없지요." 환공이 물었다. "역아(易牙)는 어떤가?" 관중은 "제 자식을 죽여 임금에 영합했으니 인정에 어긋납니다. 안 됩니다." 환공이 다시 물었다. "개방(開方)은 어떤가?" 관중은 "부모를 배반하고 임금에게 영합했으니 인정에 어긋납니다. 가까이 두기 어렵습니다." 환공이 다시 물었다. "수도(豎刀)는 어떤가?" 관중은 "제 생식기를 갈라 임금에게 영합했으니 인정에 어긋납니다. 친애하기 어렵습니다." 관중이 죽고 나자 환공은 관중의 말을 따르지 않고 이 세 사람을 가까이 두어 중용했고, 이리하여 이들 세 사람이 정권을 전횡하게 되었다.

관중이 제환공에게 재상의 재목으로 거론한 것은 두 가지로 불(不) 영합(迎合) 합(合) 인정(人政)이였다. 영합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아첨’을 말하는 것이며, 인정이란 ‘인간이 가져야 하는 마땅한 도리’ 즉 공자가 설파한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말하는 것이다.

공자는 사람이 지키지 못할 인을 우선 앞에 놓았으나 인은 속인들이 다가설 것은 아니니 본말에서는 제외한다. 두 번째 의[義]는 사람이 살아지며 첫째로 삼아야 하고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공자는 예의 근원으로 의[義]를 말하였으니 의가 있으면 예지는 자동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는 3,000년전 과거나 현재, 미래에도 사회나 국가의 통치수단으로 인정만한 것이 없음을 관중은 제환공에게 설파 하였고, 때는 지금으로부터 2,700년 전의 일이였다.

관중이 말한 인정은 의리(義理)와 같은 용어로서 즉 ‘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하는 도리’ 를 말하는 것이다. ‘국난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불의를 보았을 때 고개를 돌려서는 안된다’ 는 말이며 이를 실천궁행하는 사람만이 인정을 따르는 자이니 그를 재상감으로 선택하라는 관중의 진언이였다.

그러나 제환공은 관중의 말을 따르지 않고, 영합(아첨)하는 자들을 선택하였다. 관중이 인정이 없다는 이들을 즉시 재상으로 임명한 것이다. 이로서 제나라의 국운은 명을 다하게 되었고, 중원을 제패하였던 제환공도 역아와 수도를 등용시키는 바람에 끝내는 내란이 일어났고, 영합(아첨)하는 자들이 아사(餓死, 굶어 죽음)시켜 죽음을 맞이하였다.

권세에 머리를 조아리고. 권력에 읍조리며 영합하는 사람이 ‘국난에 앞장 설 사람이다’ 말할 수 없고, ‘불의를 척결하자며 직언을 할 사람‘ 이라 말할 수가 있겠는가.. 영합(아첨)하는 자들의 특성 또한 영리에 따른 배신인데도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후회막급 하였던 제환공이였다.

근대사에도 관중과 맥을 같이 한 자가 있었다. 2차 대전 당시 ‘세상은 악을 행하는 자들로 인하여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악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하여 파괴될 것’ 이라고 말하였던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춘추시대의 관중처럼 ‘인정이 없는 자와 영합하는 것’ 을 경계하라고 강조하였던 것이다.

또한 관중은 "나날의 생활이 즐거워지면 자연히 예의를 분별 한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도덕의식은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다‘ ‘물질이 풍부하기가 천하에서 제일이 아니면 정신적으로 천하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조선왕조에도 ‘선비가 빈한하면 뜻도 낮아 진다’ 하였던 일화가 관중이 말한 ‘풍부하면 천하를 이끌고’ ‘빈한하면 천하도 이끌 수 없다’는 말과 동일하다. 하여 세상이 혼돈스럽고 혼란할 때일수록 인정을 찾고 원칙을 준수하며 영합(아첨)을 멀리하였을 때 성공의 기회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설사 하늘이 허락지 않아 때를 잘못 만났다 하여도 맹상군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현재로 간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그의 지울 수 없는 과거의 흔적, 과거에 행한 언행일치를 파악하고자 하였을 때, 제나라의 ‘역아와 개방, 수도’ 같은 자들은 단박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며, 그 평가 기준을 인정(마땅한 도리)으로 삼는다면 사람인지 금수인지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실업률은 97년 IMF 두 배를 능가하고, 대학 졸업생 실업률이 54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유럽순방 목적인 대북제제완화’ 는 아셈 가입국 52개국중 한국만을 뺀 51개국이 대북제제강화 성명서 발표로 유럽방문 목적을 성사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하여 나라는 국치(國恥)가 임박하고 있다.

외교, 국방, 경제 등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불과 2년만에 15위로 추락하였으며. 민정으로는 서울교통공사 1,285명의 친인척 부정취업, 인천공항공사의 부정취업과 가짜뉴스 범람 등으로 총리까지 나서 국가의 부정한 통치로 발생하는 민의 쓴소리를 형벌로 다스리려 하고 있다.

이로 인한 민심의 분열과 반목 대치각도 사상 최고치 치닫고 있으며 대규모 시위가 연속되는 것은 국가통치 수단인 전통과 인정이 배제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로서 국민은 기회는 공평하지 않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은 혼돈의 현실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관중의 영향을 받은 목민심서 저자 정약용도 거듭 설파한 바가 있다. 국가 통치는 예(禮),의(義),염(廉),치(恥) 즉 예절, 의로움, 곧음, 수치심을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혼돈의 현실에 봉착한 원인은 선출직공직자가 당대 또는 현재 임기 내 ‘무사태평과 무사안일을 고대’ 하고, 기원하는 부정한 마음을 갖고, 민폐를 구제할 사무인 구폐[救弊]를 단행하지 않았던 것이며, 제도의 개혁 시 발생되는 변화에 대한 저항을 두려워하며 도외시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선출직공직자의 자질과 소신 신념 부족’ 현상으로 발생되는 일이라 하겠다.

지금 민선 7기 태안군에서도 국가와 사회의 기강 확립인 전통과 인정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 없는 관행(慣行)’과 ‘정의(定義)되지 않은 관습’ 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

관행과 관습에 구속되어 과거로 회귀되고 있는 기 현상을 바라보면서 63,000명 군민의 안위와 삶의 질을 높이는 걸림돌로 작용 될 것은 명확하다.

특히 민선 3기~ 5기에 가장 많이 횡행했던 ‘실사구시 없는 관행’ 의 연속 ‘포퍼먼스와 포퓰리즘 관습’으로 회귀하고 있으며 ‘말 많은 소수만을 위한 입막음에 행정력을 동원’ 하는 불공정이 난무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지 않으면서 정론직필을 외치는 표리부동한 언론사와 사익추구 유착’ 으로 군민의 귀를 막고 ‘합당하지 않은 민원제기를 정적제거 수단’ 인줄 알면서도 묵시적 동의가 이루어지는 등 공동체가 괴멸 현상이 민선7기에서 점점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행정관행이 문제인 것은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특정한 기회에 행하는 것’으로서 대의가 배제되는 사익추구 관습에 해당하는 것이다. 행정관행이 고착화되기 전에 철저히 배척하는 것을 민은 지목해야하고, 관행이 고착화 되는 순간, 괴멸시킨다는 것은 열 배나 어렵다는 것을 지성인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63,000명 태안군민이 민선7기 태안군수에게 ‘영합하지 않아야 하며 전통을 지키는 원칙준수' 와 ‘마땅히 사람이 행해야 할 인정’ 을 확립하는 것만이 태안군 700여명의 관료가 애민정신이 발호될것을 확신하며 관중의 마음을 필자가 대리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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