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1조원 시대 원희룡 지사, 감귤 홍보대사로 변신
이수빈 | 기사입력 2018-12-01 21:32:07

[제주타임뉴스=이수빈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혈 홍보대사로 1일 새벽 2시30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법인별 경매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제공=제주도,도청

원지사는 조생감귤 본격 출하기를 맞아 농업인 단체, 농가, 농협 관계자들과 함께 경매장을 둘러보며 유통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제주감귤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12월 1일 감귤데이’의 의미를 더했다.

원희룡 지사는 매년마다 대한민국 유통의 출발점이 되는 가락시장을 찾아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운 감귤이 현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전국으로 나가는지 살펴보러왔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환영받고 제주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도 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귀 기울이고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한 감귤 저글링은 물론 제주감귤을 입에 물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의 모습을 이어갔다. 제주감귤 흥행을 위해선 어떠한 격식도 차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날 현장에서 몸소 실천했다.

 “제주 감귤은 한 해 동안 우리 제주 농민들이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운 겨울철 대표 과일이라며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주인공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프로포즈를 해봤다고 말했다.

제주감귤은 풍부한 영양과 다이어트는 물론 미세먼지 예방에도 매우 좋다며 “제주 감 귤의 우수함을 국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알릴 수만 있다면 더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제주 감귤은 지난해 농가 수입 9457억 9천2백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9113억 원보다 3.8%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올해는 1조원 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크기가 아닌 맛을 기준으로 선과가 이뤄지는 등 높은 당도의 우수한 맛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상품 출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이백을 이용한 토양피복 재배 지원 확대와 강제 착색 행위 근절에 이어 올해에는 극조생 감귤 부패과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유도한 것도 비결로 꼽힌다.

더불어 제주도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동안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해왔다.

지난 달 11일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답례품으로 당도 12브릭스 이상 제주감귤 200톤(10㎏ 2만 상자)이 북측에 전달되면서 비타민C 감귤외교가 재개될 것인지 여부도 이목을 끌고 있다.

초창기 미국과 일본에 국한됐던 수출도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동남아 지역 등 해를 거듭할수록 반경이 넓어지고 제주 감귤을 원료로 한 음료, 식초, 잼, 과자 등의 가공 제품도 제주 감귤의 인기를 더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