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독자기고] 새벽 동안 내린 눈과 비가 도로에 얇게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때문에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 등 지열이 없고 아래, 위로 바람이 부는 곳에 블랙아이스가 생기게 됩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레 뚝 떨어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말합니다.

블랙 아이스는 매우 투명하고 얇은 얼음입니다. 아스팔트 위에 얼음이 얇게 얼어붙으면서 아래에 깔린 검은 아스팔트를 투명하게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블랙 아이스는 기포가 거의 없는 상태로 얼어붙기 때문에 투명도가 매우 높고, 두께가 얇습니다. 때문에 육안으로는 단순히 도로가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새로 포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장소로는 첫째 햇빛이 거의 비치지 않는 응달, 당연하지만 이런 곳은 햇빛이 잘 드는 양달보다 공기도 훨씬 차갑고, 지표면의 온도도 더 낮을 것입니다.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이나 지방 국도의 경우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언제나 주의해야합니다. 셋째 터널과 지하도 햇빛이 투과될 수 없는 터널과 지하도는 응달 조건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습도가 높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넷째 교량과 고가도로, 공중에 떠 있는 도로의 표면은 지표면에 맞닿아 있는 일반 도로보다 더욱 쉽게 차가워집니다. 도로의 양면이 모두 공기에 접촉되기 때문에 온도 하강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물 위에 있는 교량의 경우는 공기 중에 습기도 쉽게 생겨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속도를 낮추어 주행하는 것입니다. 속도가 느릴수록 차량을 제어하기 쉽기 때문에 미끄러질 확률은 줄어듭니다. 설사 미끄러지더라도 천천히 달리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가급적 겨울철 블랙 아이스 발생 지역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해야 합니다. 최고의 에어백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입니다. 둘째 크루즈 컨트롤 기능 해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 아이스가 의심되는 도로 위에서 이 기능을 켜고 계속 달리면 자동차는 도로의 상태를 반영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하려고 해서 미끄러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넷째 겨울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십시오.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온도에서도 경화되지 않고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로 인해 발생하는 미끄러짐 현상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안전한 차량관리와 운행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합시다.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민욱